尹 ‘이태원 참사’ 관련 “드론 등 활용한 인파관리 기술 개발·제도적 보완해야” 주문

양다훈 2022. 11. 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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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우리 사회는 인파 군중 관리에 대한 체계적 연구개발이 부족한 실정으로, 드론 등 첨단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기술을 개발하고 제도적 보완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관성적 대응이나 형식적 접근으로는 국민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며 "이태원 참사는 이른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라는 인파 통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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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주최자 따질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이 중요”
“대다수가 아들딸 같은 청년들이라 더욱 가슴 아파”
윤석열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우리 사회는 인파 군중 관리에 대한 체계적 연구개발이 부족한 실정으로, 드론 등 첨단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기술을 개발하고 제도적 보완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1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사고와 재난대응은 철저하고 용의주도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관성적 대응이나 형식적 접근으로는 국민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며 “이태원 참사는 이른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라는 인파 통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번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면도로 뿐 아니라 군중이 운집하는 경기장, 공연장 등도 확실한 인파관리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행사 주체자가 있느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국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이 중요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조만간 관계부처 장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열 것”이라며 “관계부처는 잘 준비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다수가 아들딸 같은 청년들이라 더욱 가슴 아프고 안타끼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부모님들 심정이 오죽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거듭 강조하지만 국정 최우선은 사고 수습과 후속조치”라며 “관계기관은 내 가족 일이라 생각하고 한분 한분 각별하고 세심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구호와 후송 애써주신 시민들, 소방관, 경찰관 등 제복 공직자들과 의료진들의 헌신에 감사하다”며 “슬픔을 함께 나눠주신 모든 국민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깊은 애도 뜻 보내왔다”며 “세계 각국 정상과 국민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위로에 대해 국민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국인 사상자도 우리 국민과 다름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할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의 한 골목길에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해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156명이 숨졌다.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이란, 중국, 러시아 등 14개국 출신 26명이다.

부상자는 151명이 발생해 이 중 111명은 상태가 호전돼 귀가했고, 입원자는 40명이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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