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끼리, 가족끼리…축제 들렀다 참변
[EBS 뉴스12]
이번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운데는 10대와 20대가 많았습니다.
조금 전에도 중상자 가운데 20대 여성 사망자가 한 명 더 나오면서 총 사망자가 156명이 됐다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대 희생자 가운데 절반인 6명은 중고등학생으로, 모두 서울 출신이었습니다.
한 고등학교에선 2학년 학생 2명이 함께 이태원을 찾았다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유일한 중학생 희생자는 가족과 함께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명의 교사 사망자 중엔 올해 초 임용고시에 합격한 교사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우리 학생들도, 또 학부모도, 또 우리 선생님도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정말 형언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외국인 사망자 가운데서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미국인 사망자 앤 마리 기스케 씨가 브래드 웬스트럽 미 연방하원의원의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웬스트럽 의원은 성명을 통해 희생자의 부모가 참담한 심정으로 여러분에게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14개국 26명의 외국인 희생자 가운데는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온 대학교 교환학생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장상윤 차관 / 교육부
"학교 안전에 대해서 또 다시 한 번 저희가 다듬어야 할 그런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대학생 희생자 나온 국내 대학들도 애도의 뜻을 표하고 예정됐던 축제를 연기했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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