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이상민 "이태원 참사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사과"

인력배치 발언 논란엔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 삼가해야 한다는 취지"
"결과적으로 소중한 가족 잃은 유가족과 슬픔 빠진 국민 마음 살피지 못해"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헌화하기 위해 윤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번일을 계기로 삼아 더욱 사고수습과 사고원인 규명에 주력을 하고 대형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혼신의 힘과 최선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국민 여러분께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논란을 빚었던 인력배치 발언과 관련해서는 "경찰의 사고원인 조사 결과가 발표 되기 전까지는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은 삼가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드린 말씀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슬픔에 빠져있는 국민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이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