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링스 새주인, 결국 담보대출…반대매매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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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링스의 새로운 최대주주 제이스코홀딩스가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잔금 납입을 마무리 해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즉, 제이스코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윌링스의 지분가치가 100억원 이하로 내려갈 경우, 추가 담보 요구가 이뤄질 수 있고 추가 담보금이 납입되지 않으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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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차잔금 중 50억 차입…담보비율 200%
주가 8% 하락시 추가 담보 요구 발생 예상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윌링스의 새로운 최대주주 제이스코홀딩스가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잔금 납입을 마무리 해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차입금 50억원을 상상인으로부터 빌렸으며 담보설정총액이 2배인 100억원으로 설정된 것이다. 현 최대주주의 지분가치를 감안할 때, 약 8~9%의 주가 하락이 나올 경우, 반대매매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1일 제이스코홀딩스는 제이스코홀딩스가 태양광 전문기업 윌링스 인수를 위한 2차 거래잔금 84억9600만원을 납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납입 완료에 따라 윌링스의 전 최대주주인 안강순 외 1명으로부터 윌링스 주식 56만8000주를 양수받아 지분 24.05%(136만8000주)를 확보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 5월 안강순 윌링스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 윤미란씨의 지분 24.05%(136만8000주)를 약 301억원에 인수하는 주식·경영권 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6월 1차 거래 잔금 146억원을 지급하고 주식 80만주를 취득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하지만 2차잔금은 치일 미뤄졌다. 당초 9월말 2차잔금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7일로 한차례 변경됐고, 이후 지난달 31일로 다시 한번 변경됐다. 그간 시장에서는 제이스코홀딩스의 자금력에 대한 우려가 나온바 있다. 결국, 제이스코홀딩스는 2차 잔금 가운데 50억원을 상상인저축은행으로부터 차입해 납입했다.
문제는 담보설정금액 총액이 100억원이라는 점이다. 차입금이 50억원이란 것을 감안할 때, 담보비율이 200%에서 설정됐다.
즉, 제이스코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윌링스의 지분가치가 100억원 이하로 내려갈 경우, 추가 담보 요구가 이뤄질 수 있고 추가 담보금이 납입되지 않으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담보권이 전부 실행되면 윌링스에 대한 제이스코홀딩스의 지분율은 0%가 된다.
주가와 담보설정금액 총액을 단순 계산하면 마지노선은 주당 7309원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7960원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약 8% 가량 추가 하락시 반대매매의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제이스코홀딩스 측은 "최근 주가가 많이 내려갔다 보니 담보 가치가 좀 낮게 평가됐고, 담보비율이 높아졌다"면서 "하지만 어느 정도의 주가 하락은 당장 반대매매로 팔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윌링스에서의 좋은 경영으로 어느 정도 (주가를)유지 해주면 돼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대주주의 반대매매가 쏟아질 경우,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셀피글로벌도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이와 같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9월 셀피글로벌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된 로켓인터내셔널은 주식 담보권 실행에 따른 매도로 지분이 15.72%에서 3.48%로 줄었다. 로켓인터내셔널이 셀피글로벌을 인수한지 단 일주일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로 인해 담보권 실행이 있었던 날 주가가 거래제한선 까지 내려갔고, 다음날에도 12%의 급락이 시현됐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높고 신용도가 낮은 기업일수록 담보비율이 높게 설정된다"면서 "최대주주의 반대매매가 나올 경우, 주가 폭락으로 이어지고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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