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생존' 중국인들 "옆사람 울면서 숨져" "의료진 코스프레인 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에서 살아남은 중국인이 "100㎏짜리 바위에 깔린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지난달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생존자인 중국인 A씨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쉽게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에서 살아남은 중국인이 "100㎏짜리 바위에 깔린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지난달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생존자인 중국인 A씨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쉽게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내 옆에 있던 여성은 울면서 천천히 숨을 잃었다"며 "나는 아직도 그 장면을 떠올리며 떨고 있다"고 했다.
이어 "큰 충격에 아직도 제대로 숨을 쉬는 게 어렵다"며 "살아남은 건 정말 행운이지만 내 옆에서 죽어간 사람들은 더이상 아무것도 느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또다른 중국인 생존자 B씨도 웨이보에 "인간이 만든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며 "옆 가게로 급하게 피신해 살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중국인 생존자 C씨는 "구급차와 소방차가 처음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의료진을 보고 코스프레를 한 것으로 오해했다"며 "얼마 되지 않아 사람들이 들것에 실려 나오자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앞서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에서 핼러윈을 축하하려는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56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29명은 중상, 122명은 경상을 입었다.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중국인은 4명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혼한 아내와 19년 동거…70대 중견배우의 속사정 - 머니투데이
- 서정희, 전남편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 언급 "위태할 때 이 악물어" - 머니투데이
- '피멍 가득' 짓눌린 상흔…이태원 생존자가 공개한 사진 - 머니투데이
- 낙하산 취업→퇴사 반복 男…서장훈 "나 같아도 안 뽑아" 일침 - 머니투데이
- '왕년의 CF퀸' 엄유신 "팔 보였다고 과다노출…출연정지 당했다" - 머니투데이
- 차 집어삼키고, 나무 쓰러뜨렸다…100년 만에 '역대급 폭우' 내린 제주 - 머니투데이
-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했다…"본사 운영과 무관" 해명 - 머니투데이
- '노벨평화상' 일본 피폭자단체, 시상식에 한국인 피해자 초청 - 머니투데이
- ICBM 부품 빼돌린 북한 부부사기단…정부, 개인 11명 등 독자제재 - 머니투데이
- 장계현, 길에서 본 여성과 외도…"어느날 아내와 거실에" 무슨 일?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