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 부인·두 아들 살해 40대 가장,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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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에서 자신의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달 25일 오후 8시 10분에서 30분 사이에 광명시 소하동 자신이 사는 아파트 집 안에서 부인 B(40대)씨와 10대 아들인 중학생 C군과 초등학생 D군을 흉기와 둔기를 이용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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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찰 조사서 “가정 불화로 인해 범행했다” 범행동기 진술
[광명=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광명시에서 자신의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명경찰서는 1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A씨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25일 오후 8시 10분에서 30분 사이에 광명시 소하동 자신이 사는 아파트 집 안에서 부인 B(40대)씨와 10대 아들인 중학생 C군과 초등학생 D군을 흉기와 둔기를 이용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A씨가 범행을 저지른 당일 오후 11시 27분께 “외출 후 귀가하니까 가족들이 죽어 있었다”며 119에 직접 신고하면서 처음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34분께 사건 현장에 도착해 숨져 있던 세 모자를 발견했다.
당시 소방당국은 세 모자의 목 부위에 자상과 함께 과다출혈 정황도 파악했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에 현장에 출동해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외부로부터의 침입 흔적을 찾았지만 뚜렷한 물증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아파트 주변에 범행 도구가 버려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날부터 근처를 수색하기 시작했고, 이튿날인 26일 오전 아파트 인근 수풀에서 A씨가 버려둔 흉기와 둔기를 비롯해 혈흔이 묻은 옷가지까지 찾아냈다.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던 A씨는 경찰이 명백한 물증이 들이밀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A씨가 전날 범행 전 집 안에 있던 세 모자 가운데 B씨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아파트 1층으로 유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B씨가 아파트 1층으로 내려온 사이 집으로 올라가 먼저 C군을 살해했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B씨에 이어 D군을 차례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 이후 A씨는 약 2시간 동안 인근 PC방에서 시간을 보낸 뒤 귀가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건강상 이유 등으로 회사를 그만둔 지 2년 가까이 되는 A씨가 최근 가정 내에서 경제적 이유와 부부 문제, 자녀와의 갈등 등으로 자주 다퉜다는 진술 등을 확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정 불화로 인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 신병을 넘겨받은 검찰은 추가적인 조사를 거친 뒤 그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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