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대전 도안신도시에 상생·화합의 터전 마련
이곳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새 성전을 설립했다. 26일 사용승인을 받은 ‘대전관저 하나님의 교회’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세계 175개국 7500여 지역에 설립된 교회를 중심으로 공공복리 증진에 앞장서온 하나님의 교회는 이곳 도안신도시에서도 상생과 화합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할 예정이다.
대전관저 하나님의 교회는 연면적 4981.1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하얀 석재 외벽에다 벽면마다 세로로 길게 드리운 유리창이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정면에는 밝은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빛 건물로 포인트를 줘 우아하고 격조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앞쪽에 탁 트인 도로와 함께 서대전 IC도 인근이라 접근성도 좋아 관저동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아파트 단지 초입에 자리해 왕래하는 주민들의 관심과 환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님의 교회 표기상 목사는 “다양한 가치관과 생활방식, 삶의 형태가 공존하는 도안신도시에 세워진 새 성전이 모든 이웃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보금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다채로운 모양의 직사각형 건물들을 입체적으로 연결한 듯한 교회 내부는 다각적이면서 화사하다. 사방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실내에 가득하다. 대예배실, 소예배실, 교육실, 시청각실, 접견실, 식당 등이 신자들의 동선을 고려해 적절히 배치돼 있다. 지척으로 보이는 구봉산과 선유근린공원을 통해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기쁨은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지난 5월 헌당식을 한 ‘대전유성 하나님의 교회’와 2019년 설립된 ‘대전내동 하나님의 교회’ 등 대전 각지에 소재한 하나님의 교회는 그동안 지역의 발전과 상생, 화합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해왔다. 인근 주민들도 “교회가 들어온 후 수시로 환경정화를 하니 주변이 밝고 화사해졌다”거나 “웃는 얼굴로 먼저 인사하는 신자들 모습이 보기 좋다”며 환영했다. 실제 이 교회는 대전천, 덜레기근린공원, 환경생태공원, 계족산 등산로 등 대전 전역에서 환경정화와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등을 펼쳤다.
나아가 충청권 각지에서도 이웃과 사회를 위한 봉사를 다각도로 전개했다. 대청호수와 KTX천안아산역,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지에서 환경정화를 전개해 환경의식 고취에 앞장서왔다.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열렸을 때에는 옥천고앤컴연수원을 무상 대여하며 도민들의 화합을 응원하는 한편, 2011년부터 현재까지 옥천 쌀 24만kg를 수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농가의 시름을 덜었다. 이에 2019년 당시 김재종 옥천군수는 “하나님의 교회가 실천한 지역사랑이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로는 이 교회 청년들이 충남대학교병원, 대전동구보건소 등지를 찾아 손편지와 간식으로 방역관계자를 응원하며 감동을 안겼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수많은 세계인이 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찾았는데, 이때 빠짐없이 들른 곳이 대전·충청권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10개국에서 온 ‘제73차 해외성도방문단’도 대전에 들러 엑스포 과학공원 등 곳곳을 탐방하며 K-콘텐츠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성경의 진리와 실천적 신앙에 감동받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세계 곳곳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만도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울산 등 23곳에서 헌당식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30여 곳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달만 해도 서울 은평구의 ‘서울은광 하나님의 교회’와 종로구의 ‘서울종로 하나님의 교회’가 입주를 마쳤고, 경기 양주에 세워진 새 성전은 다음 달 입주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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