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또 고병원성 AI 확진…창원 야생조류 분변서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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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 이어 창원의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 김국헌 동물방역과장은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야생조류 분변은 가금농가와 단 500m 거리에 위치해 차단방역이 소홀하면 언제라도 감염될 위험한 상황"이라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고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방역당국에 신속하게 신고(1588-4060)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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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 이어 창원의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최근 창원시 동읍 봉곡저수지 인근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김해 사촌천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 8일 만으로, 경남에서는 두 번째 확진 사례다.
창원뿐만 아니라 전북 부안(계화 조류지), 경기 평택(진위천), 충북(미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AI 항원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분변 채취 장소를 중심으로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했다. 바이러스 발견 지점에서 500m 떨어진 곳에는 소규모 가금농가(토종닭)가 있어 바이러스 유입 우려가 큰 상황이다.
도는 소독차량을 동원해 주변 도로와 인근 가금농장 진입로의 소독을 강화했으며, 반경 10km를 '야생 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해 방역대 내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야생조류 차단 그물망 설치 등의 방역 조치 사항을 알리고 있다.
현재 인근 가금농장의 긴급 예찰 검사 결과 AI 관련 임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고병원성 AI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오는 9일까지 전업규모 농가 342곳을 대상으로 일제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또, 11월 한 달 동안 방역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방역 점검을 매주 추진한다.
도청 소속 가축방역관 13명을 동원해 소규모, 방역 취약농가의 소독을 지원하는 86개 공동방제단의 운영실태도 점검한다.
경남도 김국헌 동물방역과장은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야생조류 분변은 가금농가와 단 500m 거리에 위치해 차단방역이 소홀하면 언제라도 감염될 위험한 상황"이라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고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방역당국에 신속하게 신고(1588-4060)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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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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