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투입 '북항 2단계 재개발' 첫단추부터 투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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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탄력을 가하고 부산 미래의 꿈과 도시 비전을 제시할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이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한다.
1일 부산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총 사업비 4조원 이상 투입될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한 가운데 이 사업의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설계용역사를 선정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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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탄력을 가하고 부산 미래의 꿈과 도시 비전을 제시할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이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한다.
1일 부산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총 사업비 4조원 이상 투입될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한 가운데 이 사업의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설계용역사를 선정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부산시가 지난달 28일 접수 마감한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도시비전 실현전략 수립용역'에는 각각 3~4개 설계회사들로 구성된 컨소시엄 2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들 컨소시엄 2곳을 대상으로 평가위원회 등을 열어 협상대상자 선정과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보면 비용 대비 편익 분석(B/C)은 0.88이 나왔다.
경제성·정책성·지역 균형·기술성 등을 반영한 종합평가 결과인 계층화분석(AHP)도 0.561로 통과 기준을 충족해 사업 진행에 탄력을 가할 수 있게 됐다.
부산 동구 일원 228만㎡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사업인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의 총 사업비는 당초 4조4008억원으로 계획됐으나 이번 예비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4조636억원으로 조정됐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가 포함된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은 내년 3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를 앞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박람회 개최 시기에 맞춰 각종 인프라 구축 등 선제적 부지 제공을 위해서는 오는 2024년 상반기 사업 착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부산시는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컨소시엄 대표로서 공공성을 강화하고 15분 도시 조성, 글로벌 허브도시 등 주요 시책을 적극 반영해 추진하기 위해 주도적인 도시 미래비전 제시가 필요하다고 이번 용역 목적을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부지가 포함된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설계용역사 선정 과정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부산의 원도심 재개발과 연계된 이번 사업이야말로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부산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프로젝트"라면서 "이번에 선정될 설계용역사가 본설계를 맡는데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물밑경쟁 또한 치열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처음부터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부 턴키방식 입찰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와 마찬가지로 참여한 각 컨소시엄에서 제출한 '평가 제안서'와 선정된 평가위원 명단은 물론 이들이 산정한 점수까지 익명으로라도 있는 그대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의 점수표를 공개하는 경우 심사에 참여하지 않은 다수의 전문가들이 평가가 공정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제안서를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2030세계박람회 예정 부지가 포함된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전체 프로젝트 밑그림을 그릴 용역사 선정 단계부터 공정성과 사전 정보 유출을 막고 정해진 기준과 메뉴얼에 따라 모든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은 지난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부산시컨소시엄'(부산시,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이 시행을 맡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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