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회사 줄 서서 산다"…中 배터리업체 3분기 실적 폭증

김재현 전문위원 2022. 11. 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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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업체들이 분기 사상 최고 매출액과 순익을 기록했다.

31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CATL, 궈시안(Guoxuan), EVE에너지, 선우다(Sunwoda) 등 중국 배터리업체의 3분기 매출액과 순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반기에는 리튬 등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배터리업체의 매출액이 커졌지만, 전기차업체에 비용 상승분을 전가하지 못해 순익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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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한 원가, 제품 가격에 반영하며 이익도 크게 늘어
중국 CATL 본사 /사진=블룸버그

중국 배터리업체들이 분기 사상 최고 매출액과 순익을 기록했다. 연초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리튬 등 원재료 가격인상으로 순익 증가폭이 제한됐으나 하반기 들어 배터리 가격이 인상되면서 순익도 급증했다.

31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CATL, 궈시안(Guoxuan), EVE에너지, 선우다(Sunwoda) 등 중국 배터리업체의 3분기 매출액과 순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업체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기차 판매대수는 457만대로 전년 대비 약 110% 늘었다.

상반기에는 리튬 등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배터리업체의 매출액이 커졌지만, 전기차업체에 비용 상승분을 전가하지 못해 순익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배터리 수요가 폭증하자 비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면서 배터리업체 순익이 전년 대비 100% 이상 급증했다. 선우다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대비 500% 이상 늘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마이스틸에 따르면 10월 31일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은 t당 56만1500위안(약 1억95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만 위안(약 975만원) 대비 10배 넘게 오른 가격이다. 탄산리튬은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양극재의 핵심재료다.

글로벌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의 3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74억 위안(약 19조원)과 94억 위안(약 1조83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32%, 188%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계 선두업체인 CATL은 2분기부터 원재료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며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됐다.

중국 전기차 업체의 한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판매 증가 속도가 예상을 초과하면서 CATL의 배터리 공급이 빠듯해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류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전기차업체가 줄을 서서 배터리를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상된 가격을 수용하지 않으면 배터리를 납품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전기차업체가 가격 인상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1위 업체인 CATL뿐 아니라 중소 배터리업체도 순익이 급증했다.

EVE 에너지는 3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3억5700만 위안(약 1조8250억원)과 13억 위안(약 2540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91%, 81% 늘었다. 귀시안 역시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66% 늘어난 57억8800만 위안(약 1조1300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55% 급증한 8556만 위안(약 167억원)을 기록했다. 선우다도 같은 기간 매출액·당기순이익이 각각 148억6600만 위안(약 2조9000억원)과 3억1600만 위안(약 620억원)으로 각각 50%, 50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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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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