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충북 희생자 개인정보 문건 유출...청주시 진상 파악

신정훈 기자 2022. 11. 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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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추모 공간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과 메시지 등이 놓여 있다./연합뉴스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숨진 충북지역 희생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유출돼 청주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청주시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숨진 20대 A씨의 정보가 담긴 문건의 사진이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진 속 문서는 이번 참사로 숨진 청주시민의 동향과 지원 대책을 보고하기 위해 청주시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서에는 A씨의 이름과 생년월일, 집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

해당 문건 작성자는 6부를 출력해 청주시장과 부시장을 비롯해 담당 부서와 A씨 주소지 주민센터, 충북도 등에 정보공유 차원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해당 문서는 내부 보고용으로 작성됐고, 문서 형태로 출력해 각 부서에 전달했다”며 “외부로 유출될 수 없는 자료가 촬영돼 카카오톡 등 메신저 등에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서를 이메일로 전달 받았다는 충북도는 유출과 관계없다는 입장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시로부터 이메일로 문건을 받았는데 해당 문건은 사진 속 문건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며 “도에서 유출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유출 경위 등을 파악한 뒤 감사 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일 오후 1시 현재 156명이 숨졌다. 충북에서도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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