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DGIST "초고해상도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 구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공동연구진이 초고해상도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 기술을 구현했다.
1일 UNIST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최문기 교수팀과 DGIST 에너지공학과 양지웅 교수팀은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표면 제어로 초고해상도 패터닝 기술을 개발했다.
공동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와 유기 반도체 이중층 기반의 건식 패터닝 기술'은 도장 찍듯이 간단히 패턴을 찍어낼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공동연구진이 초고해상도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 기술을 구현했다.
1일 UNIST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최문기 교수팀과 DGIST 에너지공학과 양지웅 교수팀은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표면 제어로 초고해상도 패터닝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만든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소자는 삼원색(빨강, 초록, 파랑) 모두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했다.
기존 디스플레이를 만들던 패터닝 방식은 화학 용액이나 가스를 이용해 실리콘 웨이퍼 상의 필요한 부분만을 남기고 나머지 물질을 제거하는 식각 과정을 반복하는 것으로, 복잡한 공정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안정성이 낮은 페로브스카이트 물질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공동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와 유기 반도체 이중층 기반의 건식 패터닝 기술'은 도장 찍듯이 간단히 패턴을 찍어낼 수 있다.
기존 공정처럼 소재를 깎고 씻는 과정이 없어 페로브스카이트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400나노미터(㎚·10억분의 1m) 선폭의 초고해상도 패턴을 그리고, 반복 공정으로 우수한 다색상 화소도 구현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구현된 페로브스카이트 패턴화는 최신 스마트폰 해상도의 4배인 2천550ppi(pixels per inch)로, 이번에 최초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새로운 공정으로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피부 부착형 페로브스카이트 LED 소자'도 제작했다.
머리카락 두께의 40분의 1 수준인 2.6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초박막 봉지구조 안에서 LED 소자를 형성해 피부나 나뭇잎처럼 다양한 곡면에도 붙일 수 있으며, 굽힘이나 비틀림에도 견딜 수 있다.
최문기 교수는 "이번 연구로 페로브스카이트 LED 소자에 기반한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를 크게 높인 만큼, 향후 스마트 웨어러블 장치 개발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에 더 높은 해상도의 화면을 구현함으로써 몰입감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10월 27일 공개됐다.
연구 수행은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사업과 함께달리기,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 등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yongt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김남국, 文 전 대통령에 "신선놀음 그만하고 촛불 들어야" | 연합뉴스
- 北 억류된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 연합뉴스
- 트럼프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해리스 "여성 모욕"(종합) | 연합뉴스
- '이강인에 인종차별 발언' PSG 팬, 서포터스 그룹서 영구 제명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