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애도기간에도 '공구' 홍보→비난多…"마음 무거워, 최소로 줄일 것"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53)이 이태원 참사로 인해 무거운 분위기 속 공동구매 홍보 게시물을 게재했다 비난을 받자 입장을 밝혔다.
1일 이수진은 "저는 어제 많은 생각들로 잠을 설쳤다. 갑자기 다가온 상황들에 마음이 너무 무거워진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제가 이런 표현들에 서툴러 아무렇지 않게 애써 일상을 이어가려 했던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게 와닿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당분간 공구피드는 최소로 줄이고자 한다"라면서 "예정된 일정은 저와 고객님들 그리고 저를 도와주는 제 직원들도 관련된 저의 일이기 때문에 공구일정에 맞춰 제품은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동 구매 진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치 지금 힘든 우리들의 마음처럼 날씨도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 이럴수록 서로 따뜻한 위로들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지금 가장 가까이 이 아픔을 느끼고 계신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그 희생자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온 마음 다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진은 지난달 31일 '추워지고 나서 주문하면 그땐 늦는 거 아시죠?', '치과가 언덕 위에 있잖아요. 원장실 웃풍이 심해 전기요 깔아보니 좋더라구요. 몸이 노곤노곤' 등의 공동 구매 제품 홍보글과 사진,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이태원 대규모 압사 사고로 인해 오는 5일 밤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된 만큼 일부 네티즌들은 이같은 홍보 게시물은 부적절하지 않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이수진은 공동 구매 게시물은 최소로 줄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건이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사고 사망자 155명, 부상자 152명(중상 30명·경상 122명)으로 집계했다. 정부는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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