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세야 "저희 때문에 이태원 정체? 알아본 사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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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세야(본명 박대세)가 지난 주말 이태원 참사와 관련, '유명인 목격담'의 대상으로 지목되는 데 대해 입장을 전했다.
BJ세야는 "이후 동료 BJ 도아 등을 만나 이곳에서 방송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 이태원을 빠르게 벗어났다"며 "저희는 그저 수많은 군중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분장 때문인지 다들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어서인지 저를 알아보는 사람 역시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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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세야(본명 박대세)가 지난 주말 이태원 참사와 관련, '유명인 목격담'의 대상으로 지목되는 데 대해 입장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BJ세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글 작성 이전에 가슴 아픈 일에 대한 피해자분들에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가슴 아픈 상황에도 저희에 대한 추측성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다"며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가 (이태원 일대)정체를 시켰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태원 참사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유명 BJ가 방송차 이태원을 찾았고, 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 압사 사고가 생겼다는 말이 무분별하게 확산했다.
BJ세야는 "언론 및 게시글에서 '유명인들의 방문으로 인파가 몰렸다'라고 보도됐고, 그 유명인을 저희로 지칭하는 분이 계시던데 애초에 분장 후 어딘가를 방문한 적도 없다"며 "어딘가로 가고자 움직이지도 못했으며, 인파에 휩쓸려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인파에 밀려 (BJ)케이와 헤어졌고, 케이 매니저 카뮤와 저는 인파에 쓸려 사고가 있던 곳의 경사진 좁은 골목으로 갔다"며 "큰길로 밀려나는 중 제 뒤에 여성분이 넘어지는 걸 제가 본 후에 사람이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고,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제가 넘어지면서 공중에 뜨면서 사람들 사이에 팔다리가 끼여 크게 다칠 뻔했다"고 했다.
BJ세야는 "이후 동료 BJ 도아 등을 만나 이곳에서 방송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 이태원을 빠르게 벗어났다"며 "저희는 그저 수많은 군중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분장 때문인지 다들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어서인지 저를 알아보는 사람 역시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억측은 자제를 부탁드리겠다. 다시 한번 이태원 사고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앞서 BJ케이(본명 박중규)도 이태원 참사 관련 자신에 대한 루머를 해명했다.
BJ케이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홈페이지에 "글을 쓰기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이런 슬픈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쪽지와 게시물을 통해 저에 대해 올라오는 추측성 글을 봤다. 저 때문에 인파가 모여 사고가 났다고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는데, 방송을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너무 말도 안 되는 말이고 사실이 아님을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직전 집계보다 1명 늘어 156명이 됐다.
추가된 사망자는 중상자였던 20세 내국인 여성이다. 상태 악화로 이날 오전 8시49분께 사망했다.
중상자는 사망자로 전환돼 1명이 줄어든 29명, 경상자는 122명으로 부상자는 151명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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