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한국복지대, 내년부터 ‘한경국립대’로 불러주세요

박윤구 2022. 11. 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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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행정조직 통합
경기도 대표 국립대학 위상 강화
2023년 3월 행정조직 통합
경기도 대표 국립대학 위상 강화
한경대학교 본관 전경 <사진제공= 한경대>

한경대와 한국복지대가 내년 3월부터 경기 남부지역 거점대학인 ‘한경국립대학교’로 새롭게 출발한다.

1일 교육부는 국무회의에서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두 대학 행정조직을 통합하고 학생·교직원의 소속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합 한경국립대는 2023년 3월 1일 경기도 안성시에 대학본부를 두고 출범한다. 입학정원은 1271명으로 18개 학부, 4개 대학원이 조직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한경대와 한국복지대학의 통합은 지난 2007년부터 논의를 시작했다. 두 학교는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전환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대학별 의견수렴과 간담회, 공청회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했다.

교육부는 국립대학 통폐합심사위원회를 열고 통합의 타당성과 통합 이후 특성화 계획 등에 대해 9차례 심의한 끝에 승인했다.

한경국립대는 향후 경기도 안성시와 평택시를 아우르는 경기도 대표 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달성하는 목표를 세우고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했다. 안성캠퍼스는 정보통신(IT), 반도체, 농업에너지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활성화하고, 평택캠퍼스는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계층 대상에게 양질의 통합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복지대학교 본관 전경 <사진제공= 한국복지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한경국립대 출범은 수도권 소재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교육부는 통합 이후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한경대 총장과 성기창 한국복지대 총장은 대학 통합을 위해 애쓴 교직원, 특히 지역사회의 동의와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특성화를 통해 경기도 대표 국립대학의 위상에 걸맞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한경국립대는 고등교육 분야에서의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간 통합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고등교육 거점대학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윤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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