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명 운집했는데도 무탈…다른 나라 매뉴얼 보니

보도국 2022. 11. 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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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압사 참사로 다른 나라들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몰릴 경우 어떻게 대응하는지 관심이 쏠립니다. 주최자가 있다는 점이 이태원 사고와 다르긴 하지만 뉴욕 타임스퀘어 새해 행사의 경우 200만 명이 운집하는데도 큰 사고는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사태 전인 2017년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인 볼드롭을 보기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미케일라 허프 / 미 네바다 주민(2016년 12월31일)> "사실 아침 7시에 여기 도착했습니다. 오늘 아침 스타벅스에서 몇 시간 보내고 돌아다니고 낮잠을 잤습니다."

200만 명이 운집했던 것으로 추산됐지만 압사 같은 대형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특정 장소에 지나치게 몰리지 않도록 매뉴얼이 잘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재난관리 종합기구인 연방재난관리청은 2015년 행사 준비 단계부터 사고 발생 때까지 대형행사 주최 측의 행동 요령을 담은 257쪽 분량의 매뉴얼을 마련했습니다.

매뉴얼은 특히 1㎡당 약 3.5명이 몰릴 경우 원치 않는 접촉이 생기고 5명 이상이 집중될 경우 사고 발생 위험이 커진다면서, CCTV로 모니터링하면서 사전에 현장 요원들을 통해 경고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30년 전 새해 전야에 번화가 란콰이퐁에 2만여 명이 밀려들어 21명의 사망자를 냈던 홍콩도 군중 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한 방향으로만 걷을 수 있도록 일방통행로를 만들고 특정 장소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하는 등의 방안입니다.

홍콩은 이를 국경절 불꽃축제 같은 대형 국가행사는 물론 2019년과 2020년 민주화 시위 때도 적용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이태원_참사 #핼러윈 #대형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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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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