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둔기로 아내·두 아들 살해한 광명 40대 가장…구속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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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가장이 1일 검찰로 송치됐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로 고모씨(40대)를 구속송치했다.
고씨는 지난 10월25일 오후 8시10~20분께 경기 광명시 소하동 소재 자신의 아파트 거주지에서 부인 A씨(40대·여)와 아들 B군(13), C군(9)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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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가장이 1일 검찰로 송치됐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로 고모씨(40대)를 구속송치했다.
고씨는 지난 10월25일 오후 8시10~20분께 경기 광명시 소하동 소재 자신의 아파트 거주지에서 부인 A씨(40대·여)와 아들 B군(13), C군(9)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다.
고씨는 당초 '알리바이가 있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다가 경찰이 자택 주변에서 발견한 흉기와 피묻은 옷 등을 보이자 이내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군, C군의 목에 자상과 머리를 가격당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경찰은 A씨가 흉기 이외, 둔기도 범행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했다.
CCTV 및 통화기록 등을 살핀 경찰은 고씨가 A씨를 아파트 밖으로 전화해 불러낸 뒤 계단을 이용해 15층 집으로 올라가 큰아들 B군을 살해하고, 약 5분만에 귀가한 A씨와 작은 아들 C군을 향해 연이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범행도구 등을 집 주변에 유기한 뒤,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인근 PC방에 갔다가 오후 11시27분께 집에 돌아와 가족이 죽어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고씨의 범행동기는 가정불화, 생활고 등 복합적인 요소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범행당시, 술이나 약물 등에 취하지 않은 '정상적인'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으로 지난 10월28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은 "범죄의 중대성으로 인한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고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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