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논란 속 ‘해상 자위대 국제 관함식’ 참가한 韓 소양함…1일 요코스카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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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 관함식에 참가하는 우리 해군 함정이 1일 일본에 도착한다.
우리 군이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참석한 것은 2015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당시 우리 정부는 '욱일기 대신 일장기를 게양하라'고 주장했고, 이에 반발한 일본 해상자위대는 최종적으로 관함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보다 앞선 2002년과 2015년에는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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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 관함식에 참가하는 우리 해군 함정이 1일 일본에 도착한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진해항을 출항한 최신예 군수지원함 소양함은 이날 낮 일본 요코스카항에 입항할 전망이다.
대령을 함장으로 하는 소양함 승조원 137명은 이날부터 관함식 참가국 대원들과 체육행사 등 다양한 친선 활동을 벌이며 교류에 나선다.
이후 6일 관함식 본행사에 이어 7일까지 일본 도쿄만 일대에서 있을 조난·화재 선박에 대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수색과 구조를 위한 훈련(SAREX)에 참여한 뒤 10일쯤 귀항할 예정이다.
조난구조훈련에 이어 7∼8일 열리는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WPNS)에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참석한다. WPNS에는 관함식 참가국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30여 개국이 참가한다.
관함식은 국가의 원수 등이 자기 나라의 군함을 검열하는 것으로, 관함식에 참석하는 외국 함정은 주최국의 주빈이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한다. 일본의 해상자위함기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같은 모습이기 때문에 반발도 거센 상황이다.
정부는 엄중한 안보 상황과 국제관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관함식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이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참석한 것은 2015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2018년 제주도에서 진행된 국제 관함식에는 일본이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우리 정부는 '욱일기 대신 일장기를 게양하라'고 주장했고, 이에 반발한 일본 해상자위대는 최종적으로 관함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보다 앞선 2002년과 2015년에는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석했다. 일본은 1998년과 2008년 우리 관함식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해군은 이태원 참사 관련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국가애도기간 중 국제관함식에 참가한 타국 해군과의 친선교류행사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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