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이태원 참사 대응 쓴 소리…"주최 없으면 시민 자격 상실하는 세계"

김보영 2022. 11. 1. 13: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가 허지웅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통함과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허지웅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흰색 국화꽃 사진과 함께 sbs 파워FM '허지웅쇼'의 오프닝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약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총 307명을 기록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작가 허지웅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통함과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허지웅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흰색 국화꽃 사진과 함께 sbs 파워FM ‘허지웅쇼’의 오프닝 글을 게재했다. 그는 “라디오를 여는 글을 쓰려고 새벽부터 앉아서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아직 내 스스로가 평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체 무엇에 대해 글을 쓸 수 있고 쓰더라도 어떤 쓸모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최가 없으면 시민의 자격을 상실하는 세계의 한가운데서. 할 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는 말잔치의 홍수 속에서. 정작 내 입과 손끝에서는 쓸모있는 말이랄 게 모두 사라져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약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비좁은 골목에서 나가려는 사람과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한데 엉키고 이로 인해 도미노처럼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총 307명을 기록 중이다. 사망자 수는 기존 154명에서 한 명 늘어난 155명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사고 책임론이 일자 “전략적인 준비를 해 왔다.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는 입장을 밝혀 지적이 일기도 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