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술 받고 병원 탈출해 택시 빼앗고 오토바이 운전자에 흉기 난동…60대男 구속

YTN 캡처

 
심장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던 60대 남성이 병원을 이탈해 흉기 난동을 벌이다 구속됐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지난 30일 강도상해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 등으로 60대 남성 A씨(사진 노란원)를 구속하고 1일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대전 한 대학병원 병실에서 벗어나 병원 인근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 운전자를 폭행하고 주변에 있던 택시기사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뒤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대전 동구로 이동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심장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 이탈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A씨는 다른 범죄 이력이나 정신 병력은 없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으나 동기에 대해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범죄 이력이나 정신 병력은 없다”고 말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