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美대사 만나 “Fight tonight ... 싸워 이깁시다”
“핼러윈 참사 바이든 위로 감사”
“핼러윈 참사 바이든 위로 감사”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파잇 투나잇’은 ‘오늘 밤 갑자기 전쟁이 일어나도 싸워 이긴다’는 뜻의 미군 구호이다.
정 위원장은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먼저 “바이든 미국 대통령께서 핼러윈 사고 직후 위로 성명 내주셨고, 한국 국민들에게 큰 위안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어 최근 북한이 잇따라 무력 도발에 나서고 있는 점과 관련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최근 들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북한이 전술핵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고 이야기하고, 언제든지 미국 영토와 한국의 공항과 항구를 타격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한미 양국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치고 강력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한미 군사동맹으로 북핵 위협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골드버그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 말씀처럼 미국과 한국은 함께 한다”며 “확장 억제 정책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힘 비대위와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 위원장의 ‘파잇 투나잇’ 발언에 “저희는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도 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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