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연 끊자고"…'19세 엄마' 유현희, 시할머니와 사는 사연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친정 대신 시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고딩엄마'가 등장한다.

1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유현희의 사연이 공개된다. 그는 남편, 시할머니, 첫돌을 앞둔 아들과 오순도순 사는 일상을 보여준다.

유현희는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시할머니 집에 살기로 결심한 과정을 밝힌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과 엄격한 아버지의 가정교육으로 힘들어했던 그는 "부모 이혼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남자친구와 사귀었다.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보수적인 아버지에게 차마 말할 수 없어 새엄마에게 털어놨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안 아버지는 "아이를 지우든지, 아니면 부녀의 연을 끊자"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고. 결국 유현희는 고민 끝에 시할머니가 사는 집으로 들어가 가정을 꾸렸다.

시할머니와 함께 사는 일상도 공개된다. 유현희는 이른 아침 남편과 함께 아들을 목욕시키고, 시할머니는 손주며느리 입맛에 맞춘 계란찜을 만든다. 유현희의 남편은 "왜 내 입맛에는 안 맞춰주냐"며 귀여운 질투를 한다.

잠시 후 시할머니와 함께 재래시장에 다녀온 유현희는 시할머니표 배추겉절이와 양념게장 비법을 전수받는다. 시할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현희가 처음에는 얼굴에 그늘이 져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밝아졌다. 친손녀처럼 더 사랑해주고 싶다"고 밝혀 감동을 안긴다.

제작진은 "유현희가 시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에 많이 밝아졌다고 한다"며 "아버지와 아직 소원한 상황이지만, 이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준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가족의 알콩달콩한 일상과 아버지를 향한 진심을 전하는 유현희의 모습은 1일 '고딩엄빠2'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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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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