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남은 美중간선거…상원 박빙·하원은 공화
[앵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성적표라고 볼 수 있는 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원은 공화당 우세, 상원은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미 하원의장 남편 피습이라는 돌발 사태가 표심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1월 8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정원의 3분의 1인 35명의 상원의원, 또 36개 곳의 주지사가 새로 선출됩니다.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선거인만큼 중간 성적표이자 재선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받아들여집니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확히 양분하고 있고 하원은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에서 공화당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상원은 이번에도 접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 승리할 확률을 81%, 민주당이 승리할 확률을 19%로 내다봤습니다.
상원은 민주당 52%, 공화당 48%의 확률로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역시 하원은 공화당의 확실한 우위를, 상원은 박빙 승부를 전망했습니다.
이 때문에 선거 레이스 막판, 양당은 상원 판세를 가를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경합주 민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입장에선 상원까지 확실히 입법 권력을 장악할 기회이고 민주당 입장에선 상, 하원 전패라는 최악의 결과는 막아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29일 필라델피아)>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입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앞으로 10년 뒤의 이 나라의 모습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23일 텍사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 것이고 다시 위대하게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으로 경제가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가 되면서 집권 여당에 불리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지 언론에서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남편 피습 사건이 막판 표심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사실상 펠로시 의장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이는 범인이 공격 대상 리스트를 갖고 있었다는 추가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극우 매체를 중심으로 각종 음모론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미국_중간선거 #펠로시_습격 #인플레이션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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