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하락 막자"…日, 지난달 역대 최대 61조원 투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이 지난달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60조엔 이상을 외환시장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부는 지난 9월 29일~10월 27일 환율 개입 실적 6조3499억엔(약 61조2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재무부 자료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통계 등을 바탕으로 지난달 21일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액을 5조5000억엔(약 52조69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지난달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60조엔 이상을 외환시장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부는 지난 9월 29일~10월 27일 환율 개입 실적 6조3499억엔(약 61조2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 단위 엔 매입-달러 매매 개입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1998년 6월 이후 처음 실시한 9월 22일 시장 개입분을 합하면 누적 총액은 9조1881억엔(약 88조원)이다. 1991년 5월부터 24년간 총 13회 실시한 시장 개입액 합계인 4조8793억엔(약 46조7300억원)을 크게 웃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지난달 21일 등에 외환시장 개입 사실을 공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재무부 자료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통계 등을 바탕으로 지난달 21일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액을 5조5000억엔(약 52조6900억원)으로 추산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엔화 가치는 같은 달 22일 새벽까지 일시적으로 1달러 당 144엔대까지 7엔 이상 급등했다. 4엔 이상 오른 24일에도 6900억~8900억엔 수준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엔저 진행이 일정 수준 억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닛케이는 전례 없는 엔저 현상과 달러화 가치 급등으로 이어지는 미·일 금리 차이, 무역적자 등 구조적 요인이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외환개입 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닛케이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반면 일본은행은 금융 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이에 따라 양국간 금리 차이는 당분간 더 벌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태원 참사 애도"… 민·관 행사 줄줄이 취소
- 전기차 충전기 가로채기 경쟁 과열…기당 130만원 웃돈 거래
- 尹 “장관들 무거운 책임감 느껴라”
-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 결성…"2030년 점유율 40%, 최강국 도약"
- 카카오, 오픈라이브 CBT 돌입…라방 생태계 키운다
- 산업부, 이산화탄소 수출·저장 규범 마련 착수…내년 호주와 첫 협정 전망
- 데이터 가치평가기관 지정 공모에 14곳 출사표
- 행안위서 고개 숙인 이상민… 野 “정부 책임 없다는 면피성 업무보고” 비판
- [뉴스줌인]수출 대응 '민관합동 협의체, 수출지원반' 출범
- '배터리산업의 날' 첫 개최…"세계 전기차 배터리 주도"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