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율주행 업체 '투심플', 中에 기술 넘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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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율주행 트럭업체 '투심플'이 중국 기업에 불법 자금 조달, 기술 유출을 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과 증권거래위원회(SEC),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투심플을 상대로 자율주행 수소트럭을 개발 중인 중국 스타트업 '하이드론'과의 관계를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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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사고 등 악재 겹쳐 주가 45% 급락
미국 자율주행 트럭업체 '투심플'이 중국 기업에 불법 자금 조달, 기술 유출을 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과 증권거래위원회(SEC),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투심플을 상대로 자율주행 수소트럭을 개발 중인 중국 스타트업 '하이드론'과의 관계를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다.
FBI와 SEC는 투심플의 샤오디 허우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진이 양사 관계를 적법하게 밝히지 않음으로써 수탁 의무와 증권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투심플이 미국에서 개발한 IP를 하이드론에 유출했는지, 이로 인해 투심플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혔는지를 조사 중이다.
당국이 조사에 나선 이유는 투심플의 공동창업자 모 첸이 지난해 설립한 스타트업 하이드론 때문이다. 중국, 홍콩, 미국에 거점을 둔 하이드론은 설립 당시 중국 국영 자동차업체의 자회사가 설계한 모델을 기초로 북미에서 수소 트럭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하이드론의 사업 대다수가 중국에서 이뤄졌으며, 중국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자금과 기술 이전 혐의로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특히 하이드론은 창업 당시 투심플 직원들을 기용하고, 투심플의 IP를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양사에서 유급으로 근무했으며, 하이드론 주식을 받기도 했다.
투심플에 근무했던 전직원은 중국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이 미국에서 만들어진 소스코드와 다른 독점 기술에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투심플 대변인은 허우 CEO가 하이드론에 소속되거나 하이드론으로부터 급여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금전적인 이해관계를 부인했다.
미국 정부이 이 같은 조사에 나선 이유는 미국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핵심 기술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해외 자본의 미국 기업 투자 규제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과 수소 관련 기술이 국가안보에 필수적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한편, 투심플은 지난 4월 자율주행 충돌 사고 등 악재에 이어 이번 조사까지 겹치면서 다시 한 번 주가가 폭락했다. 31일(현지시간) 종가는 전일 대비 45% 하락한 3.43달러로 올해 초 대비 90%(올해 1월 3일 기준, 36.39달러) 이상 떨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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