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나도 가을 영웅’ 키움, 원주서 마무리 캠프 훈련 돌입

김경학 기자 2022. 11. 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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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선수들이 지난 2월 전남 고흥 거금야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이 마무리 캠프 훈련에 돌입했다. 내년 ‘가을 영웅’을 목표로, 올해는 강원 원주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과 코칭스태프, 퓨처스팀 선수 등으로 구성된 38명은 지난달 31일 강원 원주 태장체육단지 야구장으로 이동해 오는 28일까지 마무리 캠프 훈련을 실시한다. 캠프는 나흘 훈련, 하루 휴식 일정으로 진행된다.

선수는 투수 9명(박주현·양기현·김동욱·김준형·정연제·주승우·백진수·노운현·윤석원), 포수 5명(김리안·김건희·김동헌·박성빈·변헌성), 내야수 7명(김수환·양경식·이재홍·이승원·우승원·이호열·정현민), 외야수 4명(이병규·예진원·박수종·송재선) 총 25명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신인은 지난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건희와 2라운드 김동헌을 포함해 이승원·송재선·우승원·박성빈·이호열·변헌성으로 모두 8명이다.

퓨처스 선수 위주로 열리는 마무리 캠프는 주로 퓨처스팀의 홈구장이 있는 경기 고양이나 전남 고흥에서 진행했다. 원주에서 마무리 캠프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 관계자는 “원주 태장체육단지 야구장은 새로 생긴 시설”이라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마음으로 마무리 캠프 장소를 원주로 정했다”고 말했다.

키움은 가을야구 단골이다. 2013년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2017년만 제외하고 9차례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해 역시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키움은 3년 만에 야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는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내년에는 가을야구를 꼭 경험하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키움은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1군과 퓨처스 선수 순환이 많은 팀 중 하나다. 퓨처스 선수들에게는 그만큼 기회가 열려 있는 셈이다. 실제 25명 중 내년 가을영웅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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