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무서운 10대’ 아타야 티띠꾼 결국 고진영 밀어내고 세계1위 등극

최현태 2022. 11. 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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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야 티띠꾼(19·태국)은 지난해 퀄러파잉(Q) 시리즈를 3위로 통과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했다.

티띠꾼이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1일 발표된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7.13점을 얻어 고진영(27·솔레어·7.09점)을 0.04점 차이로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지난주에는 LPGA 투어 대회가 없었지만 고진영이 손목 부상으로 두달동안 결장한데다 2주전 출전 대회에서 컷탈락하는 부진을 보이면서 결국 티띠꾼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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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야 티띠꾼(19·태국)은 지난해 퀄러파잉(Q) 시리즈를 3위로 통과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했다. ‘수석’은 안나린(26·메디힐)이 차지했지만 정작 시선은 티띠꾼에게 쏠렸다. 그는 이미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2승을 거두면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휩쓸어 실력이 검증됐기 때문이다. 데뷔전이던 지난 1월 세계랭킹 20위에 오른 티띠군은 예상대로 지난 3월 세번째 출전 대회인 JTBC 클래식에서 데뷔 첫승을 신고하며 신인왕 레이스 1위를 질주했다. 또 지난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제패해 시즌 2승을 쌓았다.

티띠꾼이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1일 발표된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7.13점을 얻어 고진영(27·솔레어·7.09점)을 0.04점 차이로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 대회 성적을 토대로 산출되며 최근 대회나 메이저대회 등에 가중치가 부여된다. 지난주에는 LPGA 투어 대회가 없었지만 고진영이 손목 부상으로 두달동안 결장한데다 2주전 출전 대회에서 컷탈락하는 부진을 보이면서 결국 티띠꾼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2003년 2월생으로 만 19세인 티띠꾼은 17세 9개월에 처음 1위가 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5·하나금융그룹)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적은 나이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만 20세가 되기 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가 리디아 고와 티띠꾼 뿐이다. 태국 선수로는 에리야 쭈타누깐(27)에 이어 두번째 세계 1위다. 또 2017년 박성현(29·솔레어)에 이어 신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세계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오는 3일 일본 시가현의 세타 골프코스 북코스(파72·6616야드)에서 개막하는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하지 않는다. 따라서 티띠꾼이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랭킹포인트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티띠꾼은 이번 시즌 24개 대회 중 14차례 톱10에 들어 톱10 피니시 부문 1위에 올랐고 특히 최근 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할 정도로 샷감이 절정이다. 티띠꾼은 신인상 포인트 1위(1487점)이며 최혜진(23·롯데·1257점)과 격차는 230점으로 벌어진 상황이다. 이제 남은 대회는 모두 3개. 티띠꾼이 과연 세계 1위를 지키면서 신인상까지 동시에 석권할지 주목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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