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첫 112 신고 오후 6시…"일반적 용인 가능 불편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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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이태원 참사 발생 당일 112 최초 신고가 오후 6시에 접수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도 오후 10시 15분 소방에 신고가 접수되기 전까지 수건의 신고 전화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황 과장에 따르면 최초 신고 이후 오후 10시 15분 소방에 사건 신고가 접수되기 1시간 전부터 '인파가 많아서 관리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수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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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무정차 통과 요청 오후 9시 38분으로 확인"
정부, 주최자 없는 행사도 안전대책 마련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 29일 밤 이태원 참사 발생 당일 112 최초 신고가 오후 6시에 접수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도 오후 10시 15분 소방에 신고가 접수되기 전까지 수건의 신고 전화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과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오후 6시부터 신고 1건이 접수된 건 맞다. 일반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불편 신고 정도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과장에 따르면 최초 신고 이후 오후 10시 15분 소방에 사건 신고가 접수되기 1시간 전부터 ‘인파가 많아서 관리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수건 있었다. 오후 10시부터는 거의 100여건 이상 신고가 폭주했다.
또 황 과장은 사건 당일 지하철 6호선 무정차 통과 진실 공방 논란에 대해 “문제의 통화를 한 용산경찰서 상황실장에게 확인하니, 오후 9시 38분 쯤 이태원역 역장에게 무정차 통과 요청을 했다”고 해명했다. 사건 당일 이태원역 부근에서 상황 관리를 하던 상황실장이 휴대폰으로 통화를 했다는 것이다. 이후 오후 11시 11분 쯤 경찰서 상황실 요원이 이태원역 직원에 재차 전화를 걸어 무정차 통과 요청을 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3년 만의 ‘노 마스크’ 핼러윈으로 이태원에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됐는데, 정부 당국 혹은 지자체에서 관련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 주최자가 있었다면 매뉴얼에 따라 누가 안전관리 계획을 세우고, 세부적으로 계획에 따라 질서유지·안전관리 등 해야 될 역할히 명확할 텐데 그런 부분이 없었다”고 답했다.
황 과장 역시 “이태원 핼러윈 행사는 주최측도 없고 모니터링 할 여지가 없었다”며 “지난해까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제한된 행사해서 (올해는) 규제 풀려서 시민도 예년보다 많겠구나 정도의 예측을 하고 치안대책을 세웠지만 이태원이 워낙 광활하고 어느분까지 이태원 참석자인지 구분하기 힘들어서 모니터링 자체가 모호한 영역이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최자 없는 행사도 안전대책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3일부터 지역축제에 대한 정부합동점검도 실시한다”고 했다.
사망자 155명 신원확인…한국인 10대 여성 1명 추가
정부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참사로 사망한 155명 전원에 대해 신원 확인을 완료했다. 마지막 사망자는 고대안암병원에 입원해 있던 10대 여성 중상자로. 전날 오후 6시쯤 사태 악화로 사망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용산 이태원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307명(사망 155명, 부상 152명)이다. 이 중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다. 부상사는 중상 30명을 포함해 총 152명이다.
정부는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담공무원 1대1 매칭을 완료했다. 또 장례비가 유가족 주소지가 있는 지자체를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고, 화장시설도 부족함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경찰과 국과수 합동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하고,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총 59개의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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