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지방 공포증" 논란에도..美빌보드1→10위 최초 올킬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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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2)가 이름값을 톡톡히 중명했다.
스위프트가 미국 빌보드 차트 역사를 새로 쓴 것.
"테일러 스위프트의 뮤직 비디오에서 그녀는 '뚱뚱'이라고 쓰여 있는 저울을 내려다본다. 뚱뚱한 사람들은 우리처럼 보이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최악의 악몽이라는 것을 다시 반복할 필요가 없다"라고 섭식장애 치료 전문 사회복지사인 시라 로젠블루스는 트위터를 통해 썼다.
그런가하면 스위프트는 자신의 경험을 가사에 녹여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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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2)가 이름값을 톡톡히 중명했다.
스위프트가 미국 빌보드 차트 역사를 새로 쓴 것.
지난 달 31일(현지 시간) 발표된 5일자 차트 예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최근 발표한 정규 10집 ‘Midnights' 수록곡들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부터 10위까지 줄세웠다. 이는 빌보드 64년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는 ‘Anti- Hero’가 장식했고, ‘Lavender Haze’와 ‘Maroon’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어 라나 델 레이와 협업한 ‘Snow On The Beach’가 4위, ‘Midnight Rain’이 5위에 랭크됐고 ‘Bejeweled’ ‘Question..?’, ‘You’re On Your Own, Kid’, ‘Karma’, ‘Vigilante Shit’이 그 뒤를 이었다.
앞서 드레이크가 지난해 9월 ‘핫 100’ 차트 톱10에 9곡을 진입시킨 바 있는데, 스위프트는 이 기록을 가뿐히 넘어서며 음원차트 여제임을 과시했다. 이에 스위프트 스스로 놀랐는지 자신의 SNS에 “핫 100 톱10에 10곡? 내 10번째 앨범이? 대혼란 상태야”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발매된 스위프트의 10번째 정규앨범 ‘Midnights'(미드나잇츠)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심적인 아픔 혹은 고뇌로 인해 한밤중에 잠을 이루지 못한 여러 순간을 기억하며 만든 자전적인 앨범이다. 발매 사흘 만에 120만 장이라는 놀라운 판매고를 기록했다.
부정적 이슈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뮤직비디오는 한 차례 논란이 돼 장면을 잘라내는 해프닝도 있었다.
'Anti-Hero' 뮤직비디오를 두고 건강 전문가들이 "지방 공포증"이라고 비판하는 등 논란이 일자 해당 뮤직 비디오(애플뮤직 버전)에서 문제의 장면(fat' scene)을 삭제한 것.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스위프트가 체중계에 오르고 숫자가 표시되는 대신 '뚱뚱'이라는 글자가 등장한다. 저울을 내려다보는 동안 그는 "나는 태양을 똑바로 바라보지만 거울에는 아니다"라는 가사를 읊는다.
뮤직비디오를 직접 쓰고 연출한 스위프트는 해당 곡에 대해 "내 두려움과 거슬리는 생각을 표현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그 장면을 혹평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뮤직 비디오에서 그녀는 '뚱뚱'이라고 쓰여 있는 저울을 내려다본다. 뚱뚱한 사람들은 우리처럼 보이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최악의 악몽이라는 것을 다시 반복할 필요가 없다"라고 섭식장애 치료 전문 사회복지사인 시라 로젠블루스는 트위터를 통해 썼다.
로젠블루스는 또 "섭식장애가 있다고 해서 지방 공포증이 생기는 것은 아다. 뚱뚱하고 역겨운 돼지 대신 '오늘은 몸매 이미지 때문에 힘들어'라고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그녀는 여전히 지방이 징그럽거나 나쁘다는 생각을 강요하고 있다. 그녀의 감정은 뚱뚱한 공포증을 조장한다. 누군가가 지방공포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지방이 징그럽다는 생각을 홍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스위프트는 2020년 다큐멘터리에서 자신이 섭식 장애로 고통받았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스위프트는 자신의 경험을 가사에 녹여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앞서 스위프트의 큰 사랑을 받은 곡 '올 투 웰(All Too Wel)'은 배우 제이크 질렌할과의 결별을 이야기한 것으로 익히 유명하다. 이 곡의 가사는 그가 제이크 질렌할과의 9살 나이 차이 때문에 헤어졌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스위프트는 노래한다. "우리가 좀더 나이가 많았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했는데 그것이 나를 죽고 싶게 만들었다". 스위프트는 이 노래가 질렌할에 관한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이 같은 추측에 나서서 부인한 적도 없다.
이 같은 자전적 노래들은 스위프트의 시그니처이가 그의 노래가 국경을 넘어 많은 사랑을 받는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nyc@osen.co.kr
[사진] 테일러 스위프트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유니버설 뮤직, 빌보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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