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주최가 없으면 시민 자격 상실하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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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1일 허지웅은 자신의 SNS에 국화 한 송이 사진과 함께 "아직 내 스스로가 평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체 무엇에 대해 글을 쓸 수 있고 쓰더라도 어떤 쓸모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생각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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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1일 허지웅은 자신의 SNS에 국화 한 송이 사진과 함께 "아직 내 스스로가 평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체 무엇에 대해 글을 쓸 수 있고 쓰더라도 어떤 쓸모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생각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는 허지웅이 진행을 맡은 라디오 프로그램 오프닝 멘트다.
이어 "주최가 없으면 시민의 자격을 상실하는 세계의 한가운데서. 할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는 말잔치의 홍수 속에서. 정작 내 입과 손 끝에서는 쓸모있는 말이랄게 모두 사라져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적었다.
지난 29일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대규모 인파가 운집하면서 사망자 156명이 사망하고 151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1일 오전 11시 기준) 정부는 30일부터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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