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급락, 추가 하락 제한적…분할매수 기회"

광주CBS 조성우 PD 2022. 11. 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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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주식이 알고싶다>대신증권 광주센터 "종목별 차별화 장세 계속 이어질 것"
지난주 자동차 부품주 등 강세, 치킨게임 우려감에 반도체, 인터넷 관련주 하락
강원도 레고랜드 후폭풍, 단기 금리 상승…시스템 위기 가능성 낮아
3분기 실적발표 64개 기업 중 36개 컨센서스 하회…연말 랠리는 기대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10월 31일(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본인 측 제공

[다음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오늘도 직접 출연해주셨습니다.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차장님 안녕하세요.

◆김충현> 네, 안녕하세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입니다.

◇선은애> 오늘도 지난주 시황정리부터 시작해 볼까요?

◆김충현> 지난주 KOSPI는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을 이어가면서 2.5% 상승한 2268pt, KOSDAQ는 1.95% 상승한 687pt에 마감하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실적발표에 종목별 차별화를 보이면서 자동차 부품주 등이 강세를 보였고, 치킨게임 우려감에 반도체, 인터넷 관련 주는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8원 하락한 1,421원, 국고 3년물은 37bp급락한 4.12%에 마감했습니다.

◇선은애> 지난주에도 시장에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우선 강원도 레고랜드로 촉발된 채권시장 자금 경색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김충현> 강원도 레고랜드 후폭풍에 우량기업의 CP 조달까지 영향을 주면서 현재 단기금리가 많이 올라와있고, 현재  단기자금 경색우려는 아직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RP 6조 원 매입 등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았고, 특히 국채 외에 은행채, 한전채 등 담보로 잡는 적격담보증권 확대는 한은에서 최대 29조 원 유동성 공급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자금경색 가능성이 지속된다면 기업의 금융비용 증가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시스템 위기로까지 전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선은애> 지난주 KOSPI에 비하면, 반도체 특히 하이닉스가 급락을 했던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김충현> 지난 수요일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날 주가는 소폭 상승했는데 이유는 향후 투자감축에 따른 반도체 경기의 턴 어라운드 기대였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서 낸드 분야 수익성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즉 감산얘기를 하지 않았던 건데요. 그러자 시장에서 롱숏 전략으로 삼성전자를 사고, SK하이닉스는 매도로 대응하면서 SK하이닉스가 2거래일에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도 6% 급락했고요. 오늘도 삼성전자는 4% 이상 상승하고 하이닉스는 여전히 약보합권 모습입니다.

◇선은애> 결국 삼성전자가 감산에 동참하지 않으면  하이닉스는 주가 반등이 쉽지 않는 모양인데, 그럼 하이닉스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김충현> 삼성전자가 감산에 동참하지 않으면 메모리반도체의 가격하락폭과 업황회복 시기가 늦어질 수 있는 게 사실이라고 합니다. 하이닉스나 마이크론도 감축계획이 변경될 수 도 있고요. 다만 삼성전자 입장에서 치킨게임을 해봐야 실익이 없어 행동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많아서 지켜봐야겠고, 하이닉스의 경우 이미 PBR이 역사적 최저점 0.9배 이하라 추가 하락은 제한적입니다. 하이닉스 내부도 내년 1분기를 재고 정점으로 판단하고 있으니 장기투자자라면 분할매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은애> 그리고 갑작스런 중국 시장 급락으로 간만에 반등하고 있는 우리나라 시장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는데, 중국증시나 우리나라 증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김충현> 중국 시장이 불안해지자 인민은행이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한 걸 보면 하락세는 진정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11월 말 정치국회의까지 정책의 불확실성 해소가 어려워 당장 상승전환은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KOSPI 시장의 경우 꼭 부정적인 내용만은 아닙니다. 현재 MSCI신흥국에 중국 비중이 30%이고, 우리나라는 10% 정도인데, 정말로 중국 비중이 줄어든다면 한국, 인도, 브라질 등이 수혜를 보게 됩니다.  

◇선은애> 다음으로 이번주 투자자들이 살펴봐야 할 주요 일정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김충현> 11월 1일 화요일 한국 무역수지발표와 1일 저녁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나오고, 한국시각으로 3일 목요일 새벽 3시 미국 연준의 FOMC 기자회견이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우선 우리 무역수지는 지난달 적자 규모가 줄었는데 적자폭이 다시 커지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고요. 무엇보다 미 연준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선은애> 요즘 실적발표가 한창인데요.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실적발표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충현>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64개 기업 중 36개가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의 컨센서스는 36조 원인데 실제 집계된 영업이익은 32조원으로 컨센을 11% 하회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빠르게 내려오는 이익추정치 때문에 밸류에이션은 점점 비싸지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 사이에 거의 20% 정도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지수는 2200대인데 12개월 선행 PER 10배가 넘어갔습니다.

◇선은애>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비싸지고 있다는 말은 KOSPI의 추가상승이 제한적이다는 말로 들리는데, 연말 시장은 여전히 반등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충현> 밸류에이션이 비싸지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어렵다고 보는 분도 계신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역실적 장세 정점 구간에서는 고 PER에서 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떨어진 실적을 주가가 반영했기 때문인데요. 하이닉스 같은 기업의 주가 추이를 봐도 고 PER이 바닥이었고, 저 PER에서 꼭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내년 침체를 걱정하지만 지금 외국인 수급을 봐도 좋고, 연기금 수급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달러강세만 완화된다면 추세전환은 힘들지만 연말랠리 정도는 기대해도 좋다고 봅니다.  

◇선은애> 마지막으로 이번주 투자전략도 전해주시죠.

◆김충현> 이번주는 11월 FOMC에서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방향성 제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각 변화 여부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강화되거나, 돌릴 수도 있지만, 아직 남아있는 카카오, 퀄컴 등 아직 주요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는 장세는 여전히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선은애>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충현> 감사합니다.

◇선은애> 지금까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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