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머리띠 남성, "그시각 그자리에 없었다… 마녀사냥 제발 그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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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비극' 이태원 참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토끼 머리띠' 당사자가 "토끼 머리띠를 하고 그 날 이태원에 방문한 사실은 맞지만, 사고 당시는 이태원을 벗어난 후다 제발 마녀사냥을 멈춰달라"며 억움함을 호소했다.
당사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토끼 머리띠를 한 건 맞지만, 사고 당시 이태원을 벗어나 합정으로 갔다. 저와 친구가 핼러윈 사고 현장 범인으로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 토끼 머리띠를 하고 그 날 이태원에 방문한 사실은 맞지만, 사고 당시 저와 친구는 이태원을 벗어난 후다. 오해는 할 수 있겠지만 마녀사냥은 그만 멈춰주시길 바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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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비극’ 이태원 참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토끼 머리띠’ 당사자가 “토끼 머리띠를 하고 그 날 이태원에 방문한 사실은 맞지만, 사고 당시는 이태원을 벗어난 후다 제발 마녀사냥을 멈춰달라”며 억움함을 호소했다.
‘토끼 머리띠 남성’의 밀기 소문은 지난 30일 새벽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기 시작됐다.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 뒤에 20대 후반처럼 보이는 놈이 ‘아 XX. X같네 밀자 애들아’ 이러고 친구들끼리 ‘밀어! 밀어!’ 이 XX함. 사람들은 뒤에서 밀어버리니까 우수수 넘어짐”이라고 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남성을 ‘토끼 머리띠’로 특정 했으며 비슷한 글들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이 내용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온라인에 올라온 사고 당일 영상을 살피며 토끼 머리띠를 쓴 남성을 찾아냈다. 이 남성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온라인상에 퍼졌고, 네티즌들은 “이번 사태의 주범”이라며 “자수하라”고 비난했다.
이 같은 소문이 온라인이 무차별적으로 퍼지자 당사자가 결국 “사실이 아니다”며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당사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토끼 머리띠를 한 건 맞지만, 사고 당시 이태원을 벗어나 합정으로 갔다. 저와 친구가 핼러윈 사고 현장 범인으로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 토끼 머리띠를 하고 그 날 이태원에 방문한 사실은 맞지만, 사고 당시 저와 친구는 이태원을 벗어난 후다. 오해는 할 수 있겠지만 마녀사냥은 그만 멈춰주시길 바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사자는 증거로 지하철 탑승 내역을 공개했다. 이태원 사고의 최초 신고 시각은 오후 10시15분인데, 이 남성은 오후 9시55분 이태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후 10시17분 합정역에서 내렸다. 이어 그는 “절대 사람들을 밀지 않았다. 너무 억울하다. 지금 내가 밀지 않았다는 증거, CCTV 등을 구하러 이태원역에 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44명의 목격자를 조사했고 52건의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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