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기자회견도 참석 못 했다..."경기장+하프타임 때 감독과 소통 금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기자 회견장에서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참석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6차전에서 마르세유와 맞대결을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8점으로 조 1위에, 마르세유는 승점 6점으로 조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은 경기를 앞두고 큰 변수를 맞이했다. 콘테 감독이 지난 스포르팅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막판 퇴장을 당해 마르세유전을 지휘할 수 없게 됐다. 콘테 감독은 벤치에서 팀을 지휘하지는 못하지만,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기자 회견장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스텔리니 코치가 경기를 앞둔 1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콘테 감독은 기술 지역에 있을 때, 매 경기 열정을 가지고 임하지만, 관객들 사이에 있어야 해서 힘들어할 것이다. 그는 매우 열정적이고 우리와 의사소통이 안되면 많이 힘들어할 것이다"라며 우려했다.

콘테 감독이 내일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도 밝혔다. 스텔리니 코치는 "그는 잔루카 콘테 코치 옆에 앉을 것이다. 그는 경기장에 있을 것이다. 그는 우리가 여기에 도착해 계속 일할 것이다. (경기 시작 후) 우리는 통신을 중단해야 하고 잔루카와 가까이 있을 것이지만 우리는 경기와 전략을 잘 준비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언제나처럼 경기를 준비했다. 우리의 전략은 모든 경기에서 명확하고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가장 잘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프타임에도 콘테 감독과 소통할 수 없다. 스텔리니 코치는 "우리는 하프타임에 콘테 감독과 말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우리는 두 명의 다른 코치를 사용할 것이다. 우리는 같이 도착해 라커룸으로 향할 것이고, 콘테 감독은 좌석으로 갈 것이다. 경기가 끝나고 15분 후에 우리는 말할 수 있다"며 규정을 알렸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토트넘이 승점 1점이라도 추가하게 될 경우 승점 9점이 된다. 스포르팅, 프랑크푸르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소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마르세유 원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사진=풋볼 런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