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12월 속도 조절 기대감도 솔솔

정소양 2022. 11. 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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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2일(현지 시각)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폭에 다시 한번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회의 주 관전 포인트는 12월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시화 여부"라며 "이미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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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3시에 11월 금리 결정 발표
파월 의장 12월 금리 인상 힌트 줄지에 관심 쏠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2일(현지 시각)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2일(현지 시각)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폭에 다시 한번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우세한 가운데 회의 이후 나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12월 금리 인상 폭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1~2일(현지 시각)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국시간으로는 3일 오전 3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11월 FOMC에서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미 연준은 지난 6월·7월·9월 FOMC에서도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은 11월 FOMC에서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도 "여전히 (미국 내) 기업의 구인 수요가 취업자 수보다 많아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유지되고 있다. 실업률은 낮고 고용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임금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주택시장 등 일부 부문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통화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현재 경기가 나쁘지 않기에 연준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3~3.25%다. 11월 FOMC에서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경우 기준금리는 3.75~4%까지 올라간다.

시장은 연준이 11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팩트 DB

시장의 관심은 11월 금리인상 폭보다는 12월 FOMC를 가늠할 수 있는 제롬 파월 의장의 입에 쏠리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속도 조절론'에 대해 뭐라고 언급할지 주목하는 것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누적되면서 연준이 곧 긴축 속도를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는 12월 FOMC 기준금리 인상 폭에 대해 0.50%포인트 확률을 55%, 0.75%포인트 확률을 39%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의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뒤 12월 회의에서는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최근 연준 내부에서도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감지 분위기가 전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 위원의 공개 발언을 금지하는 '블랙아웃 기간' 직전인 지난 22일 연설에서 "지금이 (기준금리 인상 폭의) 단계적인 축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회의 주 관전 포인트는 12월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시화 여부"라며 "이미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도 "11월 3일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높은 정책금리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긴 하나, 경기 침체 전망에 따라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확대되고 있으며, 12월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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