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이태원 참사’로 차분하게…오늘 시리즈 개막
[앵커]
SSG 대 키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 오늘부터 조용하게 치러질 전망입니다.
시구를 취소하는 등 사전행사가 최소화됐고, 치어리더 등 단체 응원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선수단은 가장 먼저 이태원 참사에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원형/SSG 감독 : "먼저 출사표 이전에 이번 이태원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홍원기/키움 감독 : "한 가정의 아빠 그리고 또 부모로서 많은 아픔을 동감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여러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고요. 많은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KBO도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며 사전 행사와 응원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4차전까지 4경기는 시구 행사 없이 시작됩니다.
앰프와 치어리더 응원도 하지 않고 축포도 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선수단과 심판 전원은 애도 기간 모자 왼쪽에 리본을 부착해 추모의 뜻을 전합니다.
1차전 선발 투수는 왼손과 오른손 최고 에이스로 꼽히는 김광현 대 안우진의 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타자들은 차분하게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유섬/SSG : "(안우진의) 빠른 볼과 변화구가 날카롭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을 해서 공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정후/키움 :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렇게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로 유종의 미 잘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KBO는 한국시리즈 기간 경기장 안전요원을 증원해 안전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형주
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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