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도살한 뒤 아파트 복도에 버린 10대

강인 2022. 11. 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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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된 강아지를 도살해 아파트 복도에 버린 1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일 동물자유연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누군가 개를 죽인 뒤 사체를 방치해놨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 뒤 동물자유연대는 전북 군산시 한 아파트에서 복도 바닥에 피를 흘리고 죽은 강아지를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CCTV 영상 등을 확인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10대 A군을 범인으로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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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한 아파트에서 피를 흘린 강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는 10대 청소년(사진 왼쪽)으로 특정됐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6개월 된 강아지를 도살해 아파트 복도에 버린 1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일 동물자유연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누군가 개를 죽인 뒤 사체를 방치해놨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 뒤 동물자유연대는 전북 군산시 한 아파트에서 복도 바닥에 피를 흘리고 죽은 강아지를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CCTV 영상 등을 확인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10대 A군을 범인으로 특정했다.

A군은 출동 경찰관에게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의사 부검 소견은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손상'이었다. 수의사는 "골절 정도가 심각해 상당한 외력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치가 있는 것으로 볼 때 6개월 된 강아지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야 했던 강아지에게 산들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장례를 치러줬다"며 "이름처럼 지금 있는 곳에서는 산과 들에서 잘 뛰어놀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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