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여행·교통 온라인쇼핑↑, 배달 음식은↓

9월 매출, 여행·교통 118.2% 증가…음식서비스는 -10.7%, 감소율 두 자릿수로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외부 활동이 크게 증가하면서 온라인쇼핑 양상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로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여행·교통 등은 최근 매출이 급증세인 반면, 증가 일변도였던 배달 음식 매출은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9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온라인쇼핑 매출액은 1조 6909억 원으로, 지난해 9월 대비 무려 118.2% 증가했다.

여행·교통 온라인쇼핑 매출액은 거리두기 전면 해제 바로 다음 달인 지난 5월 102.1%를 시작으로 6월 98.8%, 7월 120.1%, 8월 132.8% 등 5개월째 100% 안팎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 온라인쇼핑 매출도 거리두기 해제 이후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월 매출액은 2179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3%나 증가했다.

문화·레저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3월 38.4%에서 4월 100.8%로 급등한 뒤 지난 9월까지 6개월 연속 100%를 넘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로 외식이 늘면서 온라인 주문 접수 후 음식을 조리해 배달하는 '음식서비스' 매출액은 감소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9월 매출액은 1조 954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7% 줄었다.

음식서비스 매출액은 지난 7월 -5.3%, 8월 -7.6%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했는데 9월에는 감소율이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한편, 지난 9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9월보다 1조 8428억 원, 11.8% 증가한 17조 45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17조 484억 원과 8월 17조 7538억 원에 이어 석 달 연속 월간 거래액이 17조 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9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조 4141억 원(12.4%) 증가한 12조 8577억 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73.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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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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