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박동혁 감독과 재계약 체결···동행 이어간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K리그2 충남아산과 박동혁 감독의 동행이 다음 시즌에도 계속된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박경귀)이 1일 "박동혁 감독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 및 세부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았으나, 구단 역사상 최고 대우라고 밝혔다.

박동혁 감독은 충남아산의 역사를 같이 해왔다. 지난 2017년 팀의 전신인 아산 무궁화 창단 때부터 함께 했으며, 이듬해인 2018년 사령탑에 부임해 팀을 K리그2 정상에 정상에 올려 놓았다. 이에 박동혁 감독은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박 감독은 '젊은 리더십'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유의 활발한 소통 능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선수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팀을 젊고 유망한 선수와 베테랑 선수들의 신구 조화를 통해 단단한 수비 조직력과 빠른 공격 축구인 '충남아산식 축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박 감독은 선수 육성과 발전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충남아산의 김인균이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이번 시즌에는 유강현이 득점왕과 K리그2 베스트11을 수상하며 2년 연속 개인상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박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아산 시민과 충남도민, 구단에 감사하다. 이번 계약은 저뿐만 아니라 스태프와 프런트, 선수, 팬 등 충남아산 모든 구성원이 흘린 땀방울이 담긴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구단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팀이다. 구단의 방향성에 맞게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