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한국 최고의 투수” 1,450일 만에 KS 등판, 에이스의 준비는 끝났다

이정원 2022. 11. 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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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광현이 1,450일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나선다.

김원형 감독이 지휘하는 SSG 랜더스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가진다.

SSG의 1차전 선발은 한국 최고의 투수라 부를 수 있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2018년 11월 12일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 이후 1,450일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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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광현이 1,450일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나선다.

김원형 감독이 지휘하는 SSG 랜더스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가진다. 전신 SK 시절이었던 2018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SSG는 올 시즌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정규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88승 52패 4무를 기록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KBO 출범 후 최초였다.

김광현의 준비는 끝났다. 사진=김영구 기자

투타의 안정적 전력 속에 통산 5번째이자, SSG로 팀명이 바뀐 후에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6%. 38번(무승부 1번 제외) 가운데 29차례나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져갔다. 가장 중요한 1차전이다.

SSG의 1차전 선발은 한국 최고의 투수라 부를 수 있는 김광현이다. 2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올 시즌 친정으로 돌아온 김광현은 ‘역시 김광현’이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28경기에 출전해 13승 3패 평균자책 2.13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07에 불과하다. 김광현은 승률(0.813)과 평균자책 2위, 다승 공동 4위, 최다 이닝 9위(173.1이닝), 탈삼진 10위(153탈삼진)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시즌 막판까지는 1점대 평균자책을 유지할 정도로 꾸준했다.

윌머 폰트, 닉 모리만도가 있지만 김원형 감독의 선택은 당연히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의 1차전 선발 기용 이유에 대해 “광현이는 경험도 많고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다. 정규 시즌 끝날 때, 우승을 확정 지을 때부터 그렇게 생각을 했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1차전 키움 선발 안우진이 젊음의 패기로 맞선다면 김광현은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으로 승부한다. 한국시리즈만 놓고 봤을 때 김광현은 통산 10경기에 나서 3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 2.18을 기록 중이다. 2007년과 2008년, 2010년 그리고 2018년 우승을 함께 했다. 특히 2010년과 2018년 팀의 우승을 마무리 짓는 공을 던진 투수가 바로 김광현이다. 큰 물에서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아는 선수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는 나쁘지 않았다. 4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 2.25로 준수했다. 다만 1패가 안우진과 맞대결에서 나온 1패다. 8월 3일 경기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친 안우진에 판정패했다.

그래도 홈구장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17경기에 나서 8승 무패 평균자책도 1.83으로 좋다. 그래도 주의해야 할 점은 SSG랜더스필드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정규 시즌과는 달리 포스트시즌 들어 홈런 군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키움의 한방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키움 타자 상대로는 어땠을까. 이정후에게는 타율 0.364(11타수 4안타), 홈런 1방을 맞은 적도 있다. 김준완에게도 타율 0.400(5타수 2안타)로 약했다. 반면 ‘가을 사나이’ 송성문 0.111(9타수 1안타), ‘쿠바 괴물’ 야시엘 푸이그 0.091(11타수 1안타), ‘영웅 군단 주전 포수’ 이지영 0.167(6타수 1안타)로 세 선수에게는 강했다.

김광현은 2018년 11월 12일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 이후 1,450일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게 된다. 당시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리며 두 손 번쩍 드는 모습을 인천 팬들은 기억하고 있다.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에이스, 그의 준비는 끝났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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