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2년 만에 감소세 전환, 7개월째 무역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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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이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가운데 무역적자가 7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 5.7% 감소한 524.8억달러, 수입은 9.9% 증가한 591.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9월까지 23개월 연속 증가했던 수출은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반전됐으며 무역수지는 67.0억달러로 7개월째 적자행진을 벌였다.
올해 1~10월 에너지 수입 증가액이 같은 기간 무역적자 356억달러 대비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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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연속 증가했던 수출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반전
7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국제통화기금 외화위기 직전인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
10월 수출이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가운데 무역적자가 7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 5.7% 감소한 524.8억달러, 수입은 9.9% 증가한 591.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9월까지 23개월 연속 증가했던 수출은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반전됐으며 무역수지는 67.0억달러로 7개월째 적자행진을 벌였다.
7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이다. 1~10월 무역적자 누계는 356억달러에 이른다.
정부는 대외여건 악화가 계속되는데다 지난해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수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장기화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과 주요국의 통화긴축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둔화의 영향 때문에 수출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수입이 즐고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한 점도 수출 감소세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수출이 557억달러로 역대 10월 최고 실적으로 올린 점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수출 감소세를 초래했다고 정부는 해석했다.
다만 정부는 올해 1~10월 수출 누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증가한 5774억달러라며 올해 연간 수출액은 기존 최고기록이었던 지난해 6444억달러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15개 주요 품목 중 자동차 28.5%, 차부품 3.2%, 석유제품 7.6%, 이차전지 16.7%씩 지난해 같은달 대비 증가했다.
반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지난해 같은달 대비 17.4% 감소한 가운데 석유화학 25.5%, 일반기계 3.4%, 철강 20.8%, 디스플레인 7.9%, 바이오헬스 18.7%, 무선통신 5.4%, 컴퓨터 37.1%, 섬유 19.1%, 선박 2.6%, 가전 22.3% 씩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86.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6.6%, 유럽연합이 56.2억달러로 10.3% 증가했으나 최대 시장인 중국은 121.6억달러로 15.7%, 아세안은 92.2억달러로 5.8%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높은 가격의 에너지 수입이 늘면서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10월 원유와 가스, 석탄 수입액은 155.3억달러로 지난해 10월 수입액 109.3억달러 대비 42.1% 증가했다.
또 올해 1~10월 원유와 가스, 석탄 수입액은 1586.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6.1억달러 증가했다. 올해 1~10월 에너지 수입 증가액이 같은 기간 무역적자 356억달러 대비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수입액 증가는 겨울철 에너지 수급안정을 위한 조기 물량 확보와 함께 에너지원 자체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유는 두바이유 기준 지난해 10월 배럴당 81.61달러에서 올해 10월 91.16달러, 액화천연가스(LNG)는 지난해 10월 MMbtu(열량단위)당 19.02달러에서 올해 10월 53.38달러로 올랐다. 석탄은 호주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톤당 240.47달러에서 올해 10월에는 388.54달러로 인상됐다.
이창양 장관은 "무역적자 지속과 10월 수출 감소 등 최근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긴장감을 갖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출 활력 제고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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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근호 기자 chokeunho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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