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ong shot to change consumers’ minds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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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구매가 아닌 비구매를 택하는 행동'.
소비자 보이콧(Consumer Boycott)으로도 불린다.
불매운동이 어떤 과정을 거쳐 소비자의 결심을 바꾸는지, 혹은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성공적인지에 대해선 여러 이론이 나와 있다.
비단 실수로라도 SPC 제품을 사는 일이 없도록 판독 애플리케이션이 나와 널리 공유되는 등 행동하는 소비자의 압력이 거세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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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 YOUNG-SUNThe author is head of the K-entertainment team at the JoongAng Ilbo. “The act of choosing not to buy — instead of buying — in order to express an opinion” is the definition of consumer boycott. In 1880, the Irish National Land League organized collective action against the exploitation of tenant farmers by Charles Boycott, the land agent of Lord Erne. After the incident, people began to use the name as a verb. Boycott is an action or movement of abstention from a product, person or organization.
Buying a product in the consumer market is like voting. You pick a product of your choice and express your opinion by paying with currency. Boycott organizers persuade consumers to stop buying a specific product through various means.
There are many theories on how a boycott movement changes consumer’s decisions and what the conditions are for a successful boycott campaign. Not one model can explain the multilayered action, as it involves personal and emotional taste and judgment but also is affected by social, ethical and political values. Therefore, it is hard to predict the duration and degree of response for any one boycott movement.
Can we predict the future of the SPC boycott being intensified by the shocking death of a factory worker on Oct. 15? Various factors suggest that the boycott has to be extended. It is not just because consumer pressure is rising, as seen in the wide sharing of an app identifying SPC products online to prevent the purchase of an SPC product by mistake.
Signs of extension are more pronounced elsewhere. It is the moves of so-called “selfish consumers” armed with rationality. As they are strictly driven by personal interests, they clearly saw the attitude of SPC when making baked goods. Even before the site of the death within the workplace was verified, the factory continued to make goods right next to the site. It is irrational to expect a company, which thinks it is acceptable to do that, to have a philosophy and courtesy toward food.
The company’s plea about its “employees and franchise owners suffering damages” is not enough to change the minds of the selfish consumers whose priority is the state of food that is going into their own and their families’ mouths. It is a long shot for SPC to change consumers’ minds with a belated plan to prevent a recurrence, issued on Oct. 21. The time of doubts about SPC products in general has only begun.
불매운동전영선 K엔터 팀 팀장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구매가 아닌 비구매를 택하는 행동’. 소비자 보이콧(Consumer Boycott)으로도 불린다. 1880년 아일랜드토지연맹이 언(Erne)의 백작, 찰스 보이콧의 임차인 착취를 막기 위해 한 단체행동에서 유래해 동사로 쓰이기 시작했다. 특정인이나 제품, 집단을 사회적으로 배척하는 행동 혹은 운동이다.
소비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것은 일종의 투표와 같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낙점한 뒤 화폐로 의사를 표현한다. 불매운동에선 주도세력이 특정제품 구매를 중단하도록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설득한다. 불매운동이 어떤 과정을 거쳐 소비자의 결심을 바꾸는지, 혹은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성공적인지에 대해선 여러 이론이 나와 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취향과 판단이 작용하는 동시에 사회ㆍ윤리ㆍ정치적이기도 한 다층적 행동이라 하나의 모델로 설명하긴 어렵다. 특정 불매운동의 지속기간, 호응정도를 예측하는 게 쉽지 않은 이유다.
지난 15일 충격적인 직원 사망사건으로 거세진 SPC 불매운동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을까. 여러 측면을 따져봤을 때, 장기화로 갈 수밖에 없다. 비단 실수로라도 SPC 제품을 사는 일이 없도록 판독 애플리케이션이 나와 널리 공유되는 등 행동하는 소비자의 압력이 거세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장기화의 징후는 오히려 다른 곳에서 훨씬 뚜렷하다. 합리성으로 무장한 이른바 ‘이기적 소비자’의 움직임에서다. 철저히 개인의 이익을 동력으로 움직인다는 이들은 SPC가 빵을 만들 때 어떤 자세를 갖고 임하는지 적나라하게 확인하게 됐다. 누군가 일하다 비명에 간 현장 확인이 끝나기도 전, 옆에선 샌드위치 만들기가 계속됐다. 이래도 괜찮다고 판단한 기업, 이런 문화 속에서 일하는 조직이 먹거리에 대한 철학과 예의를 갖추리라 기대하는 것이야말로 비합리적이다.
‘직원과 가맹점주가 큰 피해를 본다’는 호소는 이기적인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다. 이들에게 최우선은 나와 가족의 입에 들어갈 먹거리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SPC가 뒤늦게(지난 21일) 제시한 재발방지 대책으로 이들의 마음을 돌려보겠다는 건, 어림없는 얘기로 들린다. SPC 제품 전반에 대한 의심의 시간은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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