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빈집 구도심 집중…파손·붕괴위험 등 상태도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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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의 빈집이 구도심에 집중돼 원도심 공동화를 가속화하고, 붕괴위험 등 상태도 불량해 도심 미관 훼손과 범죄발생 우려마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목포시의 빈집은 1799호였으며, 등급별로는 1등급 271호, 2등급 647호, 3등급 475호, 4등급 406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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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0년 기준 1799호, 목원·유달동 절반 육박
원도심 공동화 가속…"예산 등 어려움 많아"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의 빈집이 구도심에 집중돼 원도심 공동화를 가속화하고, 붕괴위험 등 상태도 불량해 도심 미관 훼손과 범죄발생 우려마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목포시의 빈집은 1799호였으며, 등급별로는 1등급 271호, 2등급 647호, 3등급 475호, 4등급 406호로 나타났다.
행정동별 빈집은 목원동이 451호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달동 425호, 용당1동 201호, 만호동 180호, 죽교동 128호 등의 순이었다. 목원동과 유달동이 876호로 절반에 육박하는 등 구도심에 집중해 있다.
인근 무안 남악신도시와 오룡지구 개발로 지역내 인구이동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원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도심 상권은 파괴되고, 지역의 슬럼화로 범죄발생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들 빈집은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2등급이 647호로 전체의 36%에 달했으며, 일부 파손되거나 붕괴위험이 있는 최악의 4등급도 406호로 23%를 차지했다.
목포시는 그동안 원도심 지역의 빈집을 활용해 갤러리사업을 추진하고, 빈집을 활용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시행 중에 있다.
또 2020년에는 1년 이상 거주하지 않는 빈집에 대한 건축주가 자진 철거하는 경우 최대 500만원의 철거비 지원 등의 정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목포시의 빈집 지원 및 활용방안은 시작단계로 지역적 특성에 맞는 프로세스 및 전략방안 모색을 주문하고 있다.
최근 '목포시 빈집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맡은 목포대학교 홍석호 교수팀은 빈집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한 조례 개정과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공공과 민간의 협엽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시의 도심 빈집 현황은 당시보다 10%는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하지만 예산과 민원인이 수용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은 것도 현실"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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