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한국에 졌듯이 프랑스도? '포그바·캉테 동반 OUT'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월드컵 챔피언은 다음 대회에서 힘을 못쓰곤 했다. 이번엔 프랑스 차례일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는 한 가지 징크스가 있다. 21세기에 열린 모든 월드컵에서 해당 대회 우승팀은 다음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처참하게 귀국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독일이 그랬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이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0-1), 한국(0-2)에 연달아 패하며 F조 꼴찌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FIFA 랭킹 1위라는 위엄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힘없이 탈락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이 조별리그 탈락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가 탈락했다. 2006 독일 월드컵 당시엔 브라질이 8강에서 발목을 잡혔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프랑스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처럼 디펜딩 챔피언은 그 다음 대회에서 꼭 무너졌다. 그렇다면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징크스를 이어갈까. 마치 짠 것처럼 프랑스 대표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들려온다.
프랑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은골로 캉테(첼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포그바는 올해 여름에 유벤투스로 복귀해서 프리시즌을 치르던 도중에 무릎 반월판을 다쳤다. 2022-23시즌에 유벤투스에서 단 1경기도 못 뛴 이유다.
포그바 에이전트 라파엘라 피멘타는 1일(한국시간) “포그바는 결국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못 가게 됐다. 월드컵 개막 전까지 부상 회복이 어렵다”고 알렸다. 재활 도중 허벅지 부상까지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포그바 파트너 캉테도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캉테는 지난 10월 중순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첼시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캉테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훈련에서 다쳤다는 말을 들었다. 모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캉테가 월드컵에 못 갈 것 같다”며 걱정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호주, 덴마크, 튀니지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을 다짐한 프랑스는 오는 11월 9일에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26명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포그바, 캉테를 누가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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