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녹사평역 합동분향소 조문···“슬픔과 비통함”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 나흘째를 맞은 1일 사고 현장 근처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전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고 현장 인근인 서울 이태원 녹사평역 광장에 꾸려진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에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도 함께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헌화와 묵념을 마친 뒤 조문록을 작성하고 분향소를 떠났다. 조문록에는 ‘슬픔과 비통함 가눌 길이 없습니다.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2.11.1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이어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국화꽃을 놓고 묵념했다. 이들은 시민들이 추모 메시지를 적어 붙인 포스트잇들을 살펴본 뒤, 사고 현장을 둘러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이틀 연속으로 합동분향소를 찾은 것을 두고 “내 가족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대통령도 이 사고를 그런 마음으로 수습하고 후속 조치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그런 마음을 대통령실과 모든 국무위원이 함께 갖자는 뜻에서 지난 번에는 대통령실과 함께, 오늘은 국무위원들과 함께 조문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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