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병기념관 설립놓고 도의회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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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병기념관 설립 위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회 의원들끼리 이와 관련된 조례를 발의, 자신들의 지역구로 의병기념관을 끌어오기 위한 기 싸움이 치열하다.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의병운동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예고했다.
같은 날 도의회는 이종화 의원(홍성2·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의병운동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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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 자신의 지역구가 의병기념관 적합 주장
충남의병기념관 설립 위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회 의원들끼리 이와 관련된 조례를 발의, 자신들의 지역구로 의병기념관을 끌어오기 위한 기 싸움이 치열하다.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의병운동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예고했다. 같은 날 도의회는 이종화 의원(홍성2·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의병운동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예고했다. 양 조례안은 의병운동 기념을 위한 세부내용을 담고 있다. 이름이 같은 만큼 내용도 대동소이하다.
방 의원과 이 의원은 의병기념관 건립을 통해 의병 운동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건립 장소는 반드시 자신들의 지역구인 예산군과 홍성군에 설립돼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방 의원은 "예산군은 임진왜란 당시 향천사 승려 50인 등이 의병에 참여하는 등 반만년 역사 속에서 일찍이 의병운동의 시발점이 된 곳인 만큼 충청남도 의병운동기념관이 예산에 설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후손에게 호국정신을 물려주기 위해 의병기념관 건립이 필요한데, 예산군 '윤봉길 역사공원 조성사업'과의 연계사업은 의병이 아닌 윤봉길 의사 같은 독립운동사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조례안은 행정문화위원회에서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두 조례안에 대해 행정문화위원회에서 어떻게 처리될지 모르겠다"며 "양 지역에서 의병기념관 건립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민들의 이 같은 염원을 반영한 결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은 도정 인수위를 거쳐 김태흠 도지사 민선 8기 도정 과제로 확정된 사업이다. 도내 산재한 항일 유적지 등 관련 자료를 한 곳에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의병기념관은 국·도비 300억 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이다. 도정 인수위가 의병기념관 건립 장소로 윤봉길 의사 고향인 예산군을 지목, 논란이 일었다.
충남도는 내년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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