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병기념관 설립놓고 도의회 내홍

박대항 기자,박계교 기자 2022. 11. 1.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의병기념관 설립 위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회 의원들끼리 이와 관련된 조례를 발의, 자신들의 지역구로 의병기념관을 끌어오기 위한 기 싸움이 치열하다.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의병운동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예고했다.

같은 날 도의회는 이종화 의원(홍성2·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의병운동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예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한일·이종화 도의원, 비슷한 내용 조례안 발의
양 의원, 자신의 지역구가 의병기념관 적합 주장
방한일 도의원(왼쪽),이종화 도의원

충남의병기념관 설립 위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회 의원들끼리 이와 관련된 조례를 발의, 자신들의 지역구로 의병기념관을 끌어오기 위한 기 싸움이 치열하다.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의병운동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예고했다. 같은 날 도의회는 이종화 의원(홍성2·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의병운동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예고했다. 양 조례안은 의병운동 기념을 위한 세부내용을 담고 있다. 이름이 같은 만큼 내용도 대동소이하다.

방 의원과 이 의원은 의병기념관 건립을 통해 의병 운동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건립 장소는 반드시 자신들의 지역구인 예산군과 홍성군에 설립돼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방 의원은 "예산군은 임진왜란 당시 향천사 승려 50인 등이 의병에 참여하는 등 반만년 역사 속에서 일찍이 의병운동의 시발점이 된 곳인 만큼 충청남도 의병운동기념관이 예산에 설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후손에게 호국정신을 물려주기 위해 의병기념관 건립이 필요한데, 예산군 '윤봉길 역사공원 조성사업'과의 연계사업은 의병이 아닌 윤봉길 의사 같은 독립운동사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조례안은 행정문화위원회에서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두 조례안에 대해 행정문화위원회에서 어떻게 처리될지 모르겠다"며 "양 지역에서 의병기념관 건립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민들의 이 같은 염원을 반영한 결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은 도정 인수위를 거쳐 김태흠 도지사 민선 8기 도정 과제로 확정된 사업이다. 도내 산재한 항일 유적지 등 관련 자료를 한 곳에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의병기념관은 국·도비 300억 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이다. 도정 인수위가 의병기념관 건립 장소로 윤봉길 의사 고향인 예산군을 지목, 논란이 일었다.

충남도는 내년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