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외환시장 하루평균 거래 규모 3년전보다 22.5% 성장

'BIS 주관 전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 결과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 2022.9.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규모가 3년 전에 비해 22.5% 성장한 677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 세계 외환상품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0.7%였으며 국가 순위는 15위를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2년도 BIS 주관 전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거래금액 부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중 전세계 외환상품시장 거래액은 일평균 7조5000억달러로 직전 조사가 이뤄진 2019년 4월(6조6000억달러) 대비 14.1% 증가했다. 특히 외환스와프가 6000억달러, 선물환거래 2000억달러 늘었다.

외환거래 특성상 매입과 매도의 양방향 거래 통화를 합산해 통화별 비중(합계 200%)을 구한 결과 미국 달러화는 88.5%로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유로화(30.5%), 일본 엔화(16.7%), 영국 파운드화(12.9%), 중국 위안화(7.0%)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원화는 1.9%로 1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외환상품시장 거래액은 일평균 677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직전의 2019년 4월 553억2000만달러와 비교하면 22.5% 증가한 수치다.

전세계 외환상품시장에서의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0.7%를 기록했다. 조사대상국 중 순위는 15위로 2019년 4월(15위)과 동일했다.

4월 중 전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의 거래액은 일평균 5조2000억달러로 직전 조사인 2019년 4월(6조4000억달러) 대비 18.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영국(45.5%)과 미국(29.3%)에 금리파생상품거래의 74.8%가 집중됐다.

우리나라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 거래액은 일평균 108억2000만달러로 2019년 4월(85억2000만달러) 대비 26.9% 증가했다.

전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에서의 비중은 0.2%로 집계됐다. 조사대상국 중 순위는 17위로 2019년 4월(20위) 대비 3단계 상승했다.

한편 BIS는 지난 1986년부터 3년 주기로 전세계 중앙은행들과 외환·장외파생상품 시장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정책당국과 시장참가자의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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