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외환거래 3년 새 22.5%↑…원화거래 비중 12위

류난영 2022. 11.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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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외환거래 규모가 일평균 67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서며 3년 새 2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2년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전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중 전 세계 외환상품시장 거래규모는 일평균 7조5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외환스와프 거래 규모가 일평균 3조8000억달러로 3년 전보다 19.1% 증가하고, 전체 외환상품시장에서의 비중도 2019년 4월 48.6%에서 50.7%로 확대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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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세계 외환거래 규모 3년 새 14% 증가
한국 외환상품시장 거래액 677억 달러…22.5%↑
한국 외환시장 비중 0.7%…전세계 15위
원화거래 비중 1.9%…전세계 12위
미 달러화 거래 비중 88.5%로 1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지폐의 유통수명이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수명이 가장 긴 화폐는 5만원권으로 14년 10개월로 조사됐다. 6일 한국은행의 '2021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 수명은 1년 전보다 평균 1~4개월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만원권이 1년 전보다 수명이 4개월 늘어 178개월(14년 10개월)로 가장 길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계산해 보면 1년 4개월이나 증가했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확인하고 있다. 2022.01.0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우리나라의 외환거래 규모가 일평균 67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서며 3년 새 2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외환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0.7%로 직전 조사와 동일한 15위를 기록했다. 또 전세계 외환상품시장에서 원화 거래 비중도 1.9%로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2년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전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중 전 세계 외환상품시장 거래규모는 일평균 7조5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19년 4월(6조6000억달러) 대비 14.1% 증가한 수치다. 환율 변동 효과를 감안할 경우 거래액은 16.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환스와프 거래 규모가 일평균 3조8000억달러로 3년 전보다 19.1% 증가하고, 전체 외환상품시장에서의 비중도 2019년 4월 48.6%에서 50.7%로 확대된 영향이다. 현물환 거래(2조1000억 달러)는 6.5% 증가했으나 전체 외환상품시장에서의 비중은 2019년 4월(30.1%) 보다 축소된 28.1%로 나타났다. 선물환(1조2000억 달러) 및 통화스와프(1000억 달러) 거래는 각각 16.6%, 1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외환상품시장 거래규모는 일평균 677억4000만 달러 2019년 4월(553억2000만 달러) 대비 22.5% 늘었다.

전 세계 외환상품시장에서의 우리나라 비중은 0.7%로 직전 조사와 동일한 수준이며 조사대상국 중 순위도 같은 15위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 중 원화개재 거래규모의 비중은 2.0%에서 1.9%로 소폭 축소됐으나 조사대상국 중 순위는 12위로 동일했다.

외환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영국으로 전체의 38.1%를 차지했다. 영국은 외환시장 하루 평균 거래액이 3조755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19.4%)과 싱가포르(9.4%), 홍콩(7.1%), 일본(4.4%)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5개국의 거래비중은 전체의 78.4%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가장 많이 거래되는 통화는 미국 달러화로 88.5%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유로화(30.5%), 일본 엔화(16.7%), 영국 파운드화(12.9%), 중국 위안화(7.0%)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위안화는 2019년 8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10대 거래 통화에 처음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원화는 거래비중이 1.9%로 2019년과 같은 12위를 기록했다.

올해 4월 중 전 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의 일평균 거래 규모는 5조2000억 달러로 2019년 4월(6조4000억 달러) 대비 18.8% 감소했다. 선도금리계약(5000억 달러), 금리옵션·기타금리파생상품(2000억 달러)이 각각 1조4000억 달러(-73.9%), 2000억 달러(-47.8%) 감소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 일평균 거래 규모는 85억2000만 달러에서 108억2000만 달러로 26.9% 증가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에서 0.2%로 확대됐다. 조사대상국 중 순위도 20위에서 17위로 3단계 상승했다.

전체 금리파생상품시장중 원화개재 거래규모 비중은 0.4%에서 0.9%로 상승했고, 조사대상국 중 순위는 11위에서 8위로 3단계 상승했다.

한편 BIS는 전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규모와 구조에 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전세계 중앙은행들과 3년마다 시장 조사를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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