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임금근로자 비중 '역대 최저'…나홀로 사장님은 14년 만에 최다

이철 기자 2022. 11.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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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와 임금을 받지 않는 가족들로 구성된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5만4000명으로 5만3000명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는 40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표본조사구 약 3만5000가구의 취업자 중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를 상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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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금근로자 668.6만명…전체 대비 23.5%
준비 기간, 1~3개월 45.3%…'절반 육박'
3일 서울 중구 명동의 먹자골목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2.10.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자영업자와 임금을 받지 않는 가족들로 구성된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이 중에서 종업원이 없는 '나홀로 사장'은 14년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펴낸 '2022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임금근로자는 668만6000명으로 지난해 8월 대비 7만6000명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는 법인화되지 않은 개인사업체를 소유하며 자기의 책임 아래 사업체를 직접 경영하는 자, 그리고 그의 무급 가족종사자들을 말한다.

전체 취업자는 지난해 2760만3000명에서 올해 2841만명으로 늘었다.

비임금근로자도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취업자가 더 큰 증가율을 보이면서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지난해 23.9%에서 올해 23.5%로 0.4%포인트(p)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2년 8월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5만4000명으로 5만3000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99만6000명으로 같은기간 6만4000명 줄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즉 나홀로 사장은 올해 433만6000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8만8000명 증가했다.

나홀로 사장의 수는 지난 2008년 455만8000명 이후 14년 만에 최대다.

연령별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60세 이상(37.9%), 50대(26.2%), 40대(20.1%) 순으로 높았다.

산업별 비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 154만7000명(23.1%)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48만6000명(22.2%) △도·소매업 117만8000명(17.6%) △숙박·음식점업 85만000천명(12.7%) 순이다.

직업별 비임금근로자는 서비스·판매종사자 214만7000명(32.1%),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53만6000명(23.0%), 기능·기계조작종사자 144만3000명(21.6%) 순으로 많았다.

비임금근로자의 사업(일자리)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14년10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같다.

평균 운영 기간은 △20년 이상(29.0%) △10~20년 미만(20.5%) △5~10년 미만(19.0%) △1~3년 미만(14.0%) △3~5년 미만(10.7%) △1년 미만(6.9%) 순이다.

비임금근로자 중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는 40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현재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걸린 준비 기간은 1~3개월 미만이 45.3%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어 3~6개월 미만(24.6%), 1년 이상(17.5%), 6개월~1년 미만(12.7%) 순이다.

사업 시작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70.6%),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19.3%), 기타(10.1%) 순으로 높았다.

최초 사업자금 규모는 500만~2000만원 미만(21.9%), 2000만~5000만원 미만(20.1%), 5000만~1억원 미만(14.9%), 1억원 이상은 11.8%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표본조사구 약 3만5000가구의 취업자 중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를 상대로 진행됐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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