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사장 2% 늘어 433만명··· 무급가족종사자는 8월 기준 최저

황지윤 기자 2022. 11.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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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나 홀로 사장’이 1년 전보다 늘어 전체 자영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급가족종사자 수는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으로는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취업 증가로 돈을 받지 않고 가족을 위해 일하는 경우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 중구 명동의 먹자골목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임금근로자는 66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6000명(1.1%)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3000명(4%) 증가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즉 ‘나 홀로 사장’은 43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8000명(약 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455만8000명) 이후 8월 기준으로는 14년 만의 최대치다.

자료=통계청

‘나 홀로 사장’ 수는 2007~2008년 450만명대에서 10년간 하락세를 보였다. 2018년 403만명까지 떨어졌는데, 2019년(412만7000명)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자영업자 수는 늘었지만,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올해 8월 전체 취업자 수(2841만명) 대비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5%로, 8월 기준으로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한편 무급가족종사자는 올해 8월 9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000명(약 6%)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 수는 8월 기준으로는 올해 처음 100만명 선이 깨졌고,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취업자 수가 늘면서 돈을 받지 않고 일하는 가족인 무급 종사자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봤을 때 60세 이상 무급종사자 증가 폭이 가장 크고, 10~20대· 40대·50대 무급종사자 수가 줄어든 것을 보면, 경제 활동을 활발히 하는 연령대에서는 무급종사자가 줄고 있다”고 했다.

올해 60대 무급가족종사자 수는 48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었다. 반면 15~29세, 40대, 50대 무급가족종사자 수는 1년 전보다 각각 1만6000명, 2만6000명, 3만9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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