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 금속활자본 '사시찬요'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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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박물관이 소장 중인 조선 최초 금속활자(계미자)로 인쇄한 '사시찬요(四時纂要)' 1점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1일 예천박물관에 따르면 사시찬요는 조선 초기 주자소(鑄字所)에서 태종의 명을 받아 조선 최초로 주조한 계미자(1403~1420)를 이용해 인쇄한 종합 농서이다.
특히 1455년 서양 최초 금속활자본인 쿠텐베르크 성경보다 30여 년 앞서 제작됐고, 조선 초기 금속활자 인쇄술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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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양 최초 금속활자본 구텐베르크 성경보다 30여년 빨라
[예천=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예천박물관이 소장 중인 조선 최초 금속활자(계미자)로 인쇄한 '사시찬요(四時纂要)' 1점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1일 예천박물관에 따르면 사시찬요는 조선 초기 주자소(鑄字所)에서 태종의 명을 받아 조선 최초로 주조한 계미자(1403~1420)를 이용해 인쇄한 종합 농서이다.
사시라는 계절이 말해 주듯 농가에서 해야 할 일인 작물, 농가공, 식품, 수의, 축산 등 농업과 관련된 기록이 망라돼 있다.
특히 1455년 서양 최초 금속활자본인 쿠텐베르크 성경보다 30여 년 앞서 제작됐고, 조선 초기 금속활자 인쇄술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현재 국보 148호로 지정된 '십칠사찬고금통요(十七史纂古今通要)'와 국보 149호로 지정된 '동래선생교정북사상절(東萊先生校正北史詳節)'이 모두 계미자로 인쇄된 희귀본이다.
사시찬요도 같은 계미자로 인쇄된 만큼 문화유산 관리 차원에서 국보급 문화재로 승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는 국가에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한 것이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절차"라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남악종택에서 기탁한 '금곡서당창립회문', '남악 김복일 교지' 등을 추가 조사해 보물 승격 및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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